28일, 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짜증나게 하고 괴롭혔다.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이유는 여학생들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남학생들은 너무나도 짜증이 난다. 그래서 여학생들도 남학생들을 항상 싫어한다. 민영이, 하나, 소정이도 남학생들이 싫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 남학생들은 축구와 야구를 좋아하지만 여학생들은 피구를 제일 좋아한다. 남자
10월28일, 진안초등학교에는 3, 4, 5, 6학년만 나왔는데 높으신 군인아저씨가 왔다. 군인아저씨의 옷은 정말 신기했다. 왜냐하면 군인아저씨의 옷이 반짝반짝하고 멋있었기 때문이다. 군인아저씨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너무 안쓰러웠다. 영상에서는 6.25 전쟁을 보여주었다. 해골과 고아, 죽은 사람들이 나와 기분이 안 좋았다. 하지만 군인아저씨가 와서 좋았다
학생의 날을 기념해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안군 11개 읍, 면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1박2일 캠프가 지난 22일과 23일에 걸쳐 진안읍 가막리에서 열렸다. 전교조 진안지부와 나우교육연대가 주최하고, 진안군 청소년지원센터와 예비 사회적 기업 '풍덩'이 후원한 이번 캠프는 지난여름 5박6일에 걸쳐 '내 고향 바로알기' 라는 주
지난 22일부터 용담호미술관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쓰고 그린 가훈과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11월6일까지이며 용담면 수천리에 위치한 용담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2011년 전라북도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사)효봉문화예술마당이 주관하고 한국민족서예인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한 행사는 용담호미술관의 여태명관장이 용담, 안천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데리
▲ 지난 26일. 안천초 아이들이 내수어업소득향상을 위한 치어방류행사에 참여했다. 물고기를 풀어주다가 다시 잡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풀어준 치어는 '빠가'다. "이거 좀 잡아서 집에 가져가 기르면 안돼요?" 순진한 눈망울로 작고 귀여운 새끼고기를 바가지에 넣고 와서 조르는 모습.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컨텐츠사업에 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3박4일간 진행된 교육에서는 지역의 문화와 사업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국내 곳곳을 둘러보며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역의 문화프로젝트, 가평의 자라섬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축제인 자라재즈페스티벌과 이웃한 춘천의 남이섬의 운영방안과 비전, 청주 국제도예비엔날레, 마지막으로 대구의 골목길
21일, 음악시간이 끝나고 방송이 들렸다. 방송이 들리는 대로 전산실로 갔다. 전산실에는 4~6학년까지 학생들이 많았다. 난 내 친구 태희 옆에 앉아 과학, 체육 선생님의 말을 다 듣고 컴퓨터를 켰다. 그런데 자판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영어체험실로 갔다. 컴퓨터를 다시 켜고, 선생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오늘은 원래 화상영어를 하는 날이다.
저녁을 먹고 이젠 산장에서 자야 할 시간. 시간은 이제 여섯 시 정도 밖에 안 됐지만 산에서는 잠자는 시간이 빠르다. 예약했던 39사람에 다섯 사람이 더 와서 새로 예약을 해야 한다. 방을 배정받고 모포를 받았다. 남학생들은 1층에서 모두 함께 잔다. 아이들이야 인제 초저녁인데 벌써 잘 수 있나? 밖에서 도둑과 경찰 놀이도 하고 한참을 놀았다. 바람이 점점
진안군을 대표하는 말은 모두 하나로 함축된다. 바로 '청정진안'이다. 나도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 왔다. 고산지대라 시원하고 공기도 깨끗하다. 나무도 많다. 그런데 요즘은 그 말에 약간의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요즘은 양계장이며 축사며 그런 것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진안군이 워낙 좋아서 동물들의 전염병이 돌지 않아 너도 나도 진안군으로 온 것일까
'완득이'라는 영화가 나온다. 우리 언니가 '완득이'라는 영화가 나온다는 얘기에 소리를 질렀다. 언니가 '완득이'라는 영화가 나온다는 소리에 환호성을 지른 이유는, 우리 언니는 '완득이'라는 소설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은 언니가 다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미샘 학교에서 '완득이'를 보러
금요일이면 기자 선생님께서 데미샘 학교에 와 기사를 멋있고, 예쁘게 쓰라고 한다. 왜냐하면 기사들을 잘 보고 골라서 진안신문에 올리려는 것이다. 기자 선생님께서 제발 내 기사는 가끔씩 안 올려줬으면 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내가 쓴 글은 죄다 올리신다. 기사가 올라가는 것은 좋지만, 진안신문이 우리 진안초등학교에는 안 왔으면 한다. 왜냐하면 우리 반 아이들이
#1. 진안여중은 21일, 소풍을 갔다. 임실치즈마을에 가서 풀썰매도 타고, 염소랑 양 한테 풀을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염소와 양이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 화가나서 풀을 주지 않았다. 점심을 먹는데, 돈가스와 스파게티가 쥐똥만큼 나왔다. 짜증이 나 있는 상태에서 모짜렐라 치즈를 만들었다.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는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
10월20일 학교가 끝나고, 마이산 '초가정담'으로 아빠와 함께 갔다. 바로 오빠의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서다. '초가정담'은 우리 엄마가 주방장으로 일하는 일터다. 오빠는 일을 마감하고 새언니와 조카를 데리러 갔다 온다고 했다. 나는 학교에서 만든 편지를 가져왔다. 그 편지는 조금 특별하다. 편지를 열면 사람 얼굴과 사람손이 튀어나온다. 우리는 다
지난 14일 오후 4시 35분 마령면을 벗어나 동촌마을 주변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었다. 4시 30분 진안 가는 직행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사고 현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버스기사 아저씨는 속도를 줄이시더니 사고 현장 근처에 차를 주차 한 뒤, 사고 난 차량으로 가 운전자의 안전부터 확인 하시고 계셨다. 나는 이런 경우를 몇 번 당한 적이 있었지만
21일, 우리 반은 블랙라이트라는 춤을 췄다. 블랙라이트는 전부 검은 배경에 신체에다 야광을 착용해 춤을 추는 것이다. 우리 반이 이 춤을 추는 이유는 다음주 금요일(28일) 날 있는 학예회 발표를 위해서다. 원래는 치어리더와 카드섹션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블랙라이트로 변경을 했다. 우린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안무를 따라 추었다. 춤이 쉽고
21일, 학교에서 마이산 뒤쪽에 있는 진안공예공방으로 도자기 체험을 갔다. 가서 도자기 만드는 법도 배우고, 직접 체험도 했다. 그곳에 있는 선생님은 도자기를 진자 잘 만드셨다. 나는 잘 만들지 못했지만 선생님이 하는 걸 보고 따라하면서 하니까 반듯하게 만들 수 있었다.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데, 내 친구가 장난을 심하게 쳐서 내가 찱흙을 던졌다
10월19일, 마령면에 있는 광대봉에 올랐다. 소라, 현정, 조소이, 유진, 나, 그리고 진안사랑지역아동센터 오미선 선생님과 같이 갔다. 정말 올라갈 때는 힘이 들고, 미끄럽고, 무서웠다. 올라갈 때는 내가 먼저 올라갔다. 정말 힘이 들었다. 다시 내려올 때는 왼쪽 다리를 3번 삐었고, 오른쪽 다리는 2번 삐었다. 그런대도 아프지 않았다. 신기한 일이었다.
시험이 끝난 지난 10월 7일, 진안지역아동센터를 다니고 있는 마령중학교 몇몇 학생들은 전북 부안군으로 갯벌체험을 다녀왔다. 마령중학교는 10월 4일, 시험을 시작하여 5일은 개교기념일로 쉬고 6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의 시험을 봤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7일 날 학생들의 기분은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진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시험이 끝난 7일, 2시쯤
전라북도 시조시인의 등불인 故 박병순 선생의 생가복원을 위해 전라북도 시조시인 협회(회장 유휘상)를 비롯해 전북문학회(회장 이동희), 전주문인협회(회장 정군수),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회장 송영수) 등이 힘을 모았다. 지난 12일 군민의 날에 맞춰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 회원과 군민을 대상으로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시조문학특성과 기여도에 대해 전라시조문학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을 할까. 답은 간단하다. 놀아요! 뭐하고? 그냥요……. 아이들은 그냥 이유 없이 놀고 싶다. 노는데 이유나 목적이 필요치는 않다. 어른들 눈치 보지 않고,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그저 마음 맞는 친구와 몸으로, 또는 실없는 수다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다. 현장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