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한 번 놀러 오세요
배덕임(72, 동향 학선리 봉곡)

▲ 마을 앞 정자나무에서 바라본 봉곡마을의 모습
봉곡마을은 다리 엽에 정자나무 두구루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늑김이 감니다.
게잇트볼장 엽에는 모종이 널직하게 놀기 좃치요.
덕유산에서 네려오는 낸물 모종에 안자 내리다 바라보면 상캐하게 조와요.
여름철에는 하루종일 가도 볏도 안드어요. 정자나무 네대구루가 압되로 있써 한참 안자 있서면 한여름에도 추워요.

여름철에 한번 놀노 오세요. 오면 회관도 새로 잘 지여서 깨끗하고 숙박도 할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한 번 놀로 오세요. 누구라도 음력 정월 초산날 저녁 다리엽 정자나무 고목제도 지낸는데 깜깜한게 초불써녹고 하얀 쌀밥 소복하게 담아녹고 제사음식 갓치 백설기하고 팔자조은 사람이 삼일 간 구즌디도 안 가고, 구즌사람 오지마라고 대문 압에다 금줄 삼일간 치고, 정성얼 다해서 공을 디린는데 외약 새끼꽈서 정자 나무다 둘너치고 그럭캐 전에는 핸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저런 것도 하지 안해요.
세상따라 지금은 하지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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