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전국적으로 6·2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현직 단체장 및 의원들이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이효선 광명시장을 비롯해 고양시 시의원, 대전·충남 교육위원, 경기도 의회 의원 등 위로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물의를 빚었다.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비난의 목소리뿐이다. 그럼에도, 전국에서 이 같은 외유성 해외연수가 줄을 잇고 있다.

진안군의회도 대열에 합류했다.
강경환, 한은숙, 황의택 의원 등 3명의 낙선 군의원이 중국으로 22일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라니, 이는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행위다.
군민의 세금으로, 낙선 의원 3명이 '위로성 해외여행'이든 '해외연수'든 간에 임기를 일주일 남겨놓고 중국을 간다는 것은 군민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해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를 가결해준 심의위원들도 문제가 많다. 뻔히 군민의 세금으로 외유성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어찌해서 가결해 주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해외여행을 간다고 한 3명의 낙선 의원들이나 해외여행을 가라고 가결해 준 심의위원들이나 오십보백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다른지역의 경우 잘못된 해외여행시 주민소송을 통해 비용환수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군의원 3명이 군민의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우리지역에서도 비용환수를 위한 주민소송 운동까지 펼쳐야 할 것이다.

주민을 봉으로 알고 있는 군의원들에게 주민들이 무섭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군민의 세금을 자신의 호주머니 쌈짓돈으로 여기는 군의원님들이 제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손가락질을 받을지 아님 군민의 대변자로 남을지는 3명의 낙선의원의 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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