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반투위, 충청권 물 공급 공사 전면 중단 주장

용담면 광역상수도 반대대책추진위원회(회장 배병선. 이하 용담 반투위)가 한국수자원공사 금산·무주권수도건설단(이하 수공)에 충청권 물 공급 관련 공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담 반투위는 용담 면민을 기만한 수공에 이 같은 공문을 보내 답변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용담 반투위는 수공과 진안군 등 3자 간 작성한 '용담면 주민지원사업(체육시설) 관련 협약서' 내용을 토대로 용담 체육시설을 올 7월 1일 이전 착공, 올 12월 31일까지 공정률 100% 완공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용담 반투위는 광역상수도 공사시 용담면에 상수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중요한 것은 용담 반투위는 수공 측에 용담면 주민시설 사업인 체육시설 착공전에는 정수장 및 가압장, 송수관로 공사를 전면 중단하라는 것이다. 이는 용담뿐 아니라 금산 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공공사 또한 중단하라는 요구였다.

하지만, 용담 반투위와 수공이 협약한 올 12월 31일까지 공정률 100% 완공은 어려움이 있다. 용담 체육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 인허가에 걸리는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담 반투위가 이 같은 협약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는 요구는 수공 측이 용담 체육시설에는 관심이 없고, 충청권 물 공급을 위한 절차 이행의 대상으로 용담 면민을 이용했다는 불신 때문이다.

이처럼 용담 반투위가 수공을 불신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3자 간 용담 체육시설 협약 당시 수공은 도시계획시설결정에 필요한 기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모든 상황을 고려한 용담 반투위는 수공의 무책임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책임자 및 담당자를 체육시설 공사완료까지 교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용담 반투위는 "수공 측이 충청권 물 공급에만 눈독을 들여 협약을 맺기 급급해 용담 체육시설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 등에는 관심이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우선 협약부터 하고 보자는 식의 수공의 태도가 불신을 낳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용담 반투위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수공은 답변없이 용담면 주민지원사업관련 실무협의를 요청했고 지난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수공은 그동안 용담 체육시설의 추진경위와 향후 추진계획 현안 해소대책을 설명했다.

수공은 오는 6월 말까지 주민지원사업(체육시설) 설계성과품에 대해 진안군과 용담 반투위 협의 및 성과품에 대한 내부행정절차 이행을 검토협의 한다고 했다.
또 성과품에 대한 행정절차 완료 및 계약공고를 7월 중에 하고, 공사계약 및 착공을 7월 말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용담 체육시설에 따르는 공사계약 및 착공을 하고, 도시계획시설결정 인허가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한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용담 체육시설 공사를 하지 못한다.

수공의 해소대책은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그 협의결과에 따라 가칭 체육시설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했으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으며 "진안군에서 사업시행을 하고 이에 따른 사업비 지급 및 체육시설 준공 후 정산 등을 진안군이 맡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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