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72, 동향 학선리 하신동)
삐들키와 깐치가 왜 이너케 많은지 콩을 심들 못하고 짐성이 먹을가바 모를 부서서 모종을 할나고 하니 사람이 힘들고 대근합니다.
노루는 왜 그러케 많은지 콩을 심어 노면 다 뜨더 먹고, 가을에 가서 보면 빈 대공만 *오설한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가서 보면 나락이 이그면 우리 *참새미꼴 논은 몁돼지 한테 다 뺐기고 반도 못 찾습니다.
*오설한이: 고스란히.
*참새미꼴: 학선리 자연마을 이름. 참샘밑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