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밀려나는 홍삼과 귀농, 조직개편 방향에 관심

군이 전략산업과를 아토피전략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민선 5기 핵심 공약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송영선 군수는 민선 5기 동안 성과와 과제를 충실히 해결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송영선 군수의 3대 핵심공약은 '2010년 세계 아토피 엑스포 개최', '유기농밸리 100 조성', '인재 육성' 등이다. 따라서 송 군수는 오는 2014년에 세계 아토피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전략적으로 아토피전략산업과로 과 명칭을 변경하면서 공약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농업경제과를 친환경농업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유기농밸리 100 조성'을 염두에 두고 공약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행정지원과 총무평생교육을 인재양성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3대 핵심공약을 성실히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송영선 군수의 의중이 많이 반영되면서 과 명칭이 변경되는 아토피전략산업과는 △투자유치 △일자리창출 △산업유통 △아토피 △아토피엑스포 △녹색에너지 등 개편안을 마련해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송영선 군수가 민선 4기 취임하고, 정책기획단을 폐지하면서까지 전략산업과를 신설한 것은 나름의 구상이 작용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개편 용역을 통해 전략산업과에 홍삼·한방과 아토피 그리고 마을만들기를 두었다.

하지만, 이제는 홍삼·한방과 마을만들기보다는 아토피와 아토피엑스포에 대해 전략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행보가 읽힌다.
이러한 송 군수의 행보에 대해 자칫 잘못하면 지금까지 성과로 나타낸 마을만들기 사업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마을만들기와 홍삼약초 그리고 한방시설 담당부서는 전략산업과에서 새롭게 변경되는 친환경농업과로 자리를 옮긴다.

이에 대해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아토피전략산업과는 상징적인 의미다."라면서 "진안군이 아토피를 선점한 만큼 조직명칭을 변경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을만들기와 홍삼약초 그리고 한방시설 담당부서는 과 명칭만 변경되는 것 뿐 전략산업과에 있을 때와 다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마을만들기 담당부서가 전략산업과에서 친환경농업과로 자리이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되고 있다.
군 공무원 가운데에서는 "마을만들기 사업이 진안군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만들기 담당부서를 친환경농업과로 자리이동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홍삼약초와 한방시설은 오래전부터 농업경제과에 배치하는 것이 옳았다."라고 말했다.

민선 4기에 홍삼의 고장과 귀농 1번지를 강조했지만 민선 5기에서는 홍삼과 귀농이 아토피에 밀려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조직개편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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