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날 밭에를 갔드니 콩밭 고랑이 풀이 너무나도 많이 나와서 그 풀을 다 뽑고 콩이 너무나 커서 순을 집고, 참깨도 키가 커서 줄을 매고 집에와서 점심을 먹고 고사리 밭에를 갔드니 고사리 밭에도 풀이 그럭게 많이 나와서 뽑다가 못 다 뽑고 집에와서 저역먹고 테리비도 안보고 너무나 피곤해서 그양 잤습니다.

풀은 왜 그럭게도 나오는지 몰라요.
서리가 와야 풀리 안날난가 지게워요.
몸이 안 조와서 못하것지만 밭에 가보면 풀이나와서 또 잘커고 있습니다.

장물들도 다 잘커고 있습니다.
온들판에 장물들이 청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세월리 너무나도 빨리 가는 것 갔타요.
벌써 7월리 중순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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