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충봉아부패병, 한봉 농가 위협
낭충봉아부패병, 한봉 농가 위협
  • 박종일 기자
  • 승인 2010.08.0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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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토종벌 약 10% 폐사, 도 및 시군별 대책마련 시급

한봉 농가들이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봉 농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도내 한봉 농가 사이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염병으로 벌의 유충이 폐사하고, 벌들이 벌통을 이탈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벌 구제역으로 불릴 만큼 전염성이 강하고, 내성이 약한 질병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치료법이 없어 한봉 농가가 위기를 극복할 대책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토종벌 사육을 276 농가가 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봉 농가의 토종벌 폐사율은 약 1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군은 밝히고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에 따르면 2009년 말을 기준으로 도내 한봉 농가는 2천466 농가로 나타났다. 전국 한봉 사육군수에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 의회 이상현 의원(남원시)은 지난 7월 15일 제27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토봉농가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상현 도의원은 "한봉 농가들은 (낭충봉아부패병으로) 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라며 "토종벌의 죽음과 함께 1년 농사와 삶의 터전을 망쳐버린 주민들은 막막하고, 처절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현 도의원은 이어서 "더욱이 피해에 대한 지원책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마련하고 있지 못해 피해농가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라며 "현재 발생하고 있는 피해는 중앙 및 지방 정부가 토종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제부터라도 토봉벌의 종에 대한 연구 및 질병과 관련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현 도의원은 이러한 토종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과 예방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도의원은 "피해가 광범위하므로 재해수준의 농가지원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하며,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약과 영양제 긴급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토봉(한봉)과 관련된 질병을 법정전염병에 포함하도록 가축전염예방법 개정을 건의해 보상금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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