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 수익금으로 차상위 계층 도울 계획

▲ 희망근로 어르신들이 가꾸는 옥수수밭
안천면(면장 이정열)이 희망근로 사업을 획일적인 사업에서 실속형 공익사업으로 이미지를 개선 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희망근로 사업은 정부가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해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한 희망근로 사업은 시행 초기부터 마을정비, 도로변 잡초제거 등 단순노무가 전부였다.
그러나 안천면은 희망근로에 참여한 14명과 함께 공익을 위해 용담댐 수변구역 유휴지 내에 농작물을 심었다.

희망근로 사업으로 심은 농작물은 옥수수, 작약, 도라지, 메밀 등이다. 이 밖에도 안천면은 지역의 경관 조성을 위해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안천면에서는 이처럼 희망근로 사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시작하고 있다. 작년에는 작약과 메밀을 비롯해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을 심었다.
이는 안천면이 수자원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농작물 판매 수익금은 차상위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천면에서 유휴지에 심은 농작물과 경관 조성을 위해 심은 면적은 총 42,975m²(1만 3천 평)이다.
안천면 서철환 산업담당은 "이정열 면장과 김사흠 부면장의 아이디어로 희망근로 사업을 개선해 진행했다."라면서 "희망근로에 참여하신 어르신들께서 고생이 많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옥수수를 판매한 수익금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소외된 차상위 계층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근로 사업은 6월로 마무리되었다. 이에 따른 농작물관리 등을 위해 안천면에서는 8월 일자리 창출 사업인 마실 길 조성사업을 연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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