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하수처리 안 된 100여 톤의 하수, 출처 파악도 안돼

마령면 강정리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된 지 3년째가 되고 있지만 정작 관로가 연결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군에 따르면 마령면 소재지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은 2004년 11월 17일에 착공해 2007년 12월 07일 준공했다. 총 사업비 42억 원을 들여 마령면 하수처리시설을 준공했지만 현재 50톤에서 8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관로만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 하수처리시설은 19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러나 관로 연결이 100% 이루어지지 않아 100여 톤은 어딘지 모르게 방류되고 있다.
그것도 3년째 하수처리가 안 된 100여 톤의 하수는 출처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먼저 하수처리시설을 완공하고 난 다음에 관로를 연결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처럼 관로 연결을 나중에 하기 때문에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령면 하수처리시설처럼 관로 연결이 늦어지면서 지역에서 방류하는 하수는 자연히 오염을 심화시키게 된다.

3년째 하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방류된 하수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지금이라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되고 관로를 연결하지 않아 제대로 하수가 처리되는 지도 의문일뿐더러 이렇게 사업을 하는 군도 문제가 있다."라며 "저대로 놓아두면 하수처리시설을 안 짓느니만 못하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마령면 하수처리시설과 관로 연결을 위해 국비 10억 원을 신청했다."라며 "사업비가 확보되면 내년이라도 바로 관로 연결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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