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군수 만나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 요구

▲ 부귀면 세동리 주민들이 지난 20일 송영선 군수를 만나 둑 붕괴에 대한 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부귀면 세동리 주민들은 지난 20일 송영선 군수를 만나 부귀면 적천마을 소류지 둑이 무너진 것은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군은 소류지가 노후화되면서 무너진 것이지 인재는 아니라고 쌍방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적천마을 소류지는 지난 5월, 여수로 공사를 하면서 준설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둑이 무너지면서 농가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송영선 군수는 "여수로 기계를 손댄 것 때문에 둑이 무너진 것은 전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58년에 완공된 소류지는 방죽수준이다. 둑이 무너진 이유는 약한 부분이 산쪽이어서 무너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동리 주민은 "업자를 두둔하지 마라. 지금까지 한 번도 소류지 둑이 무너진 적이 없다."라며 "소류지 수문을 교체하고 나서 둑이 무너진 것은 분명 인재다."라고 말했다.
부귀면 세동리 주민들과 호우피해를 잇달아 입은 주민들은 여전히 천재가 아닌 인재로 보고 있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 주민은 소류지 둑 붕괴에 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인재로 인한 피해 농가들의 농작물보상 등이 필요하다."라며 "작물보상이 안 되면 행정소송이라도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담면 송풍리 감동마을에서는 계곡물이 넘쳐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다. 부귀 세동리와 용담 송풍리 감동마을은 작년에도 똑같은 피해를 봤다.

감동마을 허재만 씨는 "작년에도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배수로가 넘쳐 작물피해를 보았다. 그래서 흉관을 묻어 달라고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로 인해 인재피해를 입었다."라며 "내년에 또다시 농작물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라도 배수로 및 흉관을 묻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피해를 위해서라도 비로인한 손해를 입지 않기 위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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