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 황정열 변호사

▲ 황정열 변호사
4년, 그리 오랜 세월은 아닌 듯싶다.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세월이다. 4년 전 그때, 사법고시에 합격한 황정열 씨를 만났다.
황정열 씨는 2006년 재경진안군민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사법고시 합격 기념으로 축하패를 받았다.
그리고는 잊고 지냈다.

이후 한 번도 연락이 안 됐던 황정열 씨. 그는 지금 전주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주지방법원 맞은 편에 자리를 잡은 황정열 변호사는 진봉헌 변호사와 파트너십 관계다. 작년 2월 합동으로 개업을 했기 때문이다.

"진봉헌 변호사님과 함께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마음이 맞기 때문입니다."
황정열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황정열 변호사는 국선변호사로 변호인의 무죄 확정 판결을 이끌어냈다. 변호인의 억울함을 풀어준 것이다.

이 밖에도 전주대학교에서 민사소송법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과 출신대학 등 많은 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변호사로서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 사회에도 봉사하고 싶습니다. 1년여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떠난, 진안
황정열 변호사에게 진안은 고향이다. 비록 다섯 살 때 진안을 떠나 전주에서 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진안은 황정열 변호사에게 고향이다.
진안은 황정열 변호사의 부모와 조부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학하면 어김없이 진안을 찾았다.

황정열 변호사는 상전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용담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됐다. 그래서 진안읍 운산리 검북마을로 이사했다.
이곳에는 황정열 변호사 어머니가 살고 있다. 요즘도 주말이면 어머니를 찾아 황정열 변호사는 진안에 온다.

"진안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입니다. 조부님 이전부터 상전에 살았으니까요. 이후 진안읍 운산리 검북마을로 이사해 살았습니다. 비록 전주에 살고 있지만 매주 어머니를 찾아 뵙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방학이면 진안을 오곤 했습니다. 주말에도 왔고요."

황정열 변호사가 어릴 적에 진안을 떠난 것은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어쩔 수 없이 떠난 것이다. 세부공무원이셨던 아버지 故 황인두 씨가 전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진안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
황정열 변호사에게 진안은 마음 편안하게 찾아 쉴 수 있는 곳이다.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포근하다는 것이 황정열 변호사의 말이다.

그만큼 진안에 대한 애착도 커보였다.
"진안은 제가 태어난 곳입니다. 지역으로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좋은 대학 나온 것으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황정열 변호사의 말에서 고향에 대한 애향심도 남달라 보였다. 비록 어릴 적에 떠난 고향이지만 조상 대대로 살아왔고, 태어난 고향은 잊을 수 없는 것 같았다. 황정열 변호사의 변함없는 애향심과 활발한 변호사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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