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군수는 언과 행에 유념하라”

  임수진 군수의 거친 입담으로 군의회와의 갈등이 도를 넘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같은 감정싸움의 발단은 지난 4일 “이장과 공직자들의 화합한마당 행사”가 열린 진안공설운동장에서 가진 군 실과장과 의회간의 친선배구시합이 벌어지면서 군 실과장팀과 사전 협의 없이 의회 사무과 직원을 선수로 기용하자 임군수가 의원들에게 XX같은 놈들이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한다.

 

  임군수는 곧바로 “욕설을 퍼부운 것은 군수로서 경박한 처사였다”며 사과표명을 표명했으나 진안군 의회는 의회를 무시한 행위라며, 임군수의 지상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록 개인과 개인과의 대화에서 조차 군수의 이같은 언행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진안군 이장과 공직자 가족이 함께한 친선 한마당 잔치판에서 행한 군수의 욕설은 전체 진안군민에 대한 욕설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체육대회를 하다보면 쉽게 감정이 흥분되기도 하고 안하던 실수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군수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해야할 말과 하지 않을 말”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군수로서의 자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민선 군수 3선를 통과하니 진안군민들 쯤이야 무시하고 우습게 봐도 괜찮다는 말인가.

 

  진안군을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진안군민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데 군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서슴치 않았다는 것은 결국 진안군민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또 이러한 일이 이번 한번 뿐이었는가. 지금 군민들은 군수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임군수가 진정으로 군의 발전을 원한다면 먼저 군수자신의 언과 행을 올바르게 가져야 한다.

 

  강한 의지력에 의한 자기 컨트롤이야말로 지도자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조건임을 임군수는 명심해야 한다.

 

  이제 군의회 역시 임군수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체육대회란 감정이 격해지고 승부에 마음쓰다보면 때론 생각지 못한 실수도 나올수도 있다. 이번 체육대회가 친선과 화합에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화합이란 상대방의 실수와 과실까지도 용서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때론 혹독한 질타와 채찍도 필요하지만 상대의 잘못을 용서하는 너그러움과 관용까지 잃어서는 안된다.

 

  군수의 추함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은 결국 진안군민의 명예를 또 한번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임군수는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언행에 수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을 향상시켜 나가느냐를 늘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 수련관내 수영장 개설을 촉구한다

 

 

 

  최근 진안군에 수영장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안군은 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산간 지역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현 공설운동장 입구에 도서실, 공연장, 상담실, 동아리실 등 청소년들의 심신 수양과 정서함양을 위한 시설을 갖춘 청소년 수련관을 신축중에 있다.

 

  그러나 당초 군은 지하 1층에 수영장시설을 계획했으나 이에 따른 관리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판단아래 수영장시설 계획을 취소했다고 한다.

 

  군이 앞으로 소요될 예산상의 문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내린 결정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안군의 장기적인 발전 차원에서 다시 한번 제고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주민들의 건강문제이다. 농사일에 종사하는 농촌사람들은 대부분 관절염 등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관절염 등 성인병에 수영이 좋다는 의학계의 연구발표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을 찾아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군에는 이러한 수영장시설이 한곳도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인재양성을 들 수 있다. 진안군에는 맑고 깨끗한 계곡등 하천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의 여건에 따라 어려서부터 자연히 물에 익숙한 어린학생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만약 진안군에 수영장이 개설된다면 좋은 지도자 밑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일찍 발굴하여 국가적 인재로 키워내는 것 또한 진안군의 장래에 큰 비젼을 제시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지금 진안군은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진안군의 발전과 미래는 “레져 관광지역”이나 “실버타운”등 웰빙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있다고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통의 발달로 대도시 사람들이 농촌생활에 눈돌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청정 진안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지역이 아닌가 한다.

 

   대도시의 유능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을 유입하는 것 또한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길이 아니겠는가. 고루 잘 갖추어진 수영장 시설이나 문화시설은 주민들의 건전한 생활체육 육성은 물론 군 발전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촌에서 자라는 어린 학생들에게 비록 작은 산골마을이지만 그래도 갖출것은 다 갖춰놓고 대도시의 아이들과 똑같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를 심어주는 것도 애향심을 길러주는 길이라 생각 한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수련관내 수영장 개설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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