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명노 청장

▲ 이명노 청장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명노(55) 청장의 고향은 동향면 대량리 상양지마을 이다.
"동향은 구리 동에 향리 향 자를 쓰죠. 그래서 할머니들은 구리향리라고 불렀어요. 지금의 구량천은 구리향천이라고 불렀고요."

이명노 청장의 말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명노 청장은 당시 동향국민학교(동향초등학교)를 36회로 졸업했다.

학창 시절 이명노 청장은 학교 주변에서 놀던 기억도 새록새록 하다. 냇가에서는 물고기를 잡고, 멱을 감던 기억,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놀이할 때 고무줄을 자르고 다녔던 기억, 연 날리기 등 많은 추억이 짧은 순간에 떠오르는 듯 했다.

결정적인 추억은 지금의 이명노 청장의 자리와도 연관성이 있어 보였다. 그 결정적인 추억은 비가 올 때 냇가에서 놀던 놀이다. 한쪽은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고, 다른 한쪽은 댐을 무너트리는 놀이다. 댐을 지키면 이기고, 그렇지 않으면 지는 게임이다.

이처럼 어린 시절은 보낸 이명노 청장은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건설부 사무관과 서기관을 지냈다. 이후 건설교통부 담당관과 과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면서 이명노 청장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를 거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제 이명노 청장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미래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총 책임자다. 그리고 경제학박사로서 전문성도 갖추고 있어 기대가 된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도시 '새만금'
"새만금은 서해안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입니다. 새만금은 우리나라의 요충지가 될 것입니다. 새만금은 신산업의 메카, 녹색성장의 핵심 엔진, 국민소득 4만 불 시대의 관광레저 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만금은 우리나라와 전북의 동력입니다."
이명노 청장은 새만금을 통해 개발과 투자로 경제·생산의 잠재력을 무한히 이끌어낼 수 있는 미래도시로 보고 있다.

또 새만금을 통해 만경강과 동진강 등의 수질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만금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좋은 수질과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환경은 그대로 보존한다고 해서 보호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선진국을 보아도 개발을 통해 환경 문제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만금도 마찬가지라고 보셨으면 합니다."

이처럼 이명노 청장은 미래도시로 탄생할 새만금에 대해서 만큼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래서 세계의 주목을 받을 새만금에 기대해 본다.
 
◆살기 좋은 곳이 될 진안 '전망'
이명노 청장은 고향 진안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 대표적인 부분이 진안은 평야지역이 아닌 고원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진안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품질,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수요층을 겨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똑같은 농산물로는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농토가 넓은 평야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을 농토가 좁은 고원 지역에서 생산하면 경쟁이 되겠습니까. 이처럼 고랭지에 맞는 농산물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진안은 기후와 토양을 조사해 진안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바꿔가야 할 것입니다."

이명노 청장은 고향 진안을 생각하는 마음도 남달라 보였다. 이러한 부분은 고향에 대한 애착이었다. 이러한 애착은 부모님이 생전에 살았던 집을 관리하는 이 청장의 모습에서 고향에 대한 애착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살기 좋은 진안도 함께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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