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 박철민 지정환 피자 대표이사
좋은 재료 사용해 소비자의 건강도 생각

▲ 박철민 씨

2007년, 전국에 '지정환 피자' 가맹점이 100개를 돌파했다.
공교롭게도 지정환 피자 가맹점이 100개를 돌파한 시기가 박철민(38) 대표이사 취임과 맞물린다.

박 대표이사는 2007년 2월 '지정환 피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철민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나서 지정환 피자 가맹점이 50개에서 102개로 늘었다.

아마도 박 대표가 지정환 피자 가맹점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박철민 대표이사는 이처럼 가맹점 운영에서, 대표이사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박철민 대표이사의 목표는 지정환 피자를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지정환 피자'는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국외 브랜드와 당당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런 그는 진안읍 물곡리 궁동 출신이다.
 
◆가맹점주에서 대표이사까지
젊은 패기가 느껴지는 박철민 대표이사. 서른 살에 지정환 피자 가맹점주가 됐다. 그런 그가 4~5년 만에 지정환 피자 가맹점주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철민 대표이사는 지금도 고창군에서 지정환 피자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이것만 봐도 지정환 피자에 대한 애착이 강해 보였다.

"외국 피자 브랜드와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맛있는 피자, 우리 입맛에 맞는 피자를 만들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맛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박철민 대표이사가 지정환 피자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IMF 경제위기 등이 어려운 고비였다. 이때만 해도 값이 싼 피자가 많았다. 피자 사업이 혼탁해질 시기였다.

"혼탁한 시기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가격을 파격적으로 제시하는 시장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건강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지정환 피자는 임실치즈를 사용해 좋은 재료를 사용해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정환 피자, 맛으로 경쟁력 키워
지정환 피자는 1년에 2번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피자 시장의 흐름을 준비하는 것이다. 또 소비자의 입맛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다. 또 국외 피자 브랜드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박철민 대표는 이처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신제품 품평회 및 시식회 그리고 신제품 교육을 철저히 한다.
"피자 도우는 100% 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진안의 흑미를 사용해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고창의 복분자를 소스화 했습니다. 한우를 재료화한 피자, 피자에 밥을 올리는 것 등은 특이합니다. 지정환 피자는 우리만의 색깔을 선보이기 위해서 또 지역과의 연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정환 피자의 신제품은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습니다. 또 그렇게 준비한 피자는 1차적으로 직원의 검증, 2차 소비자의 맛 테스트, 3차 가맹점주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합니다.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하루에 20조각의 피자를 먹습니다. 그만큼 신제품 출시를 신중하게 생각합니다."
 
◆초·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보낸 '진안'
박철민 대표이사는 오천초등학교, 진안중학교, 진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설에 아주 평범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 박철민 대표.
고등학교 때는 오토바이로 등·하교를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고 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지 몰라도 박철민 대표이사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진안에서 초·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냈죠. 고등학교 시절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등·하교를 했어요. 그때 하루는 할아버지가 아프셨어요. 제가 오토바이로 병원에 모셨던 기억이 있어요. 중학교까지는 터미널에서 학교까지 걸어다녔거든요…. 학창시설에 냇가에서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모르겠지만요…. 할아버지(박재기)께서 물곡교회를 설립하셨어요. 아버지 어머니도 지금도 다니시고 계시고요. 자주는 못 가도, 가끔 찾아 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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