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주에 만난 사람 … 진안군체육회 김지수 사무국장

▲ 김지수 사무국장
3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지수(65) 씨. 그는 2006년 3월 진안군 의회사무과 과장을 마지막으로 명예롭게 퇴임했다.

퇴임하고도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김지수 씨는 지역 체육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1년의 공백 시간을 가졌던 김지수 씨는 2007년 2월, 또 다른 삶을 시작했다. 바로 진안군 체육회 사무국장이다.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진안 체육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고 있는 김지수 사무국장. 그에게 인적 자원의 부족은 요즘 절실함으로 다가온다.

"근년에는 도민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를 통합하다 보니 선수구성이 어려웠습니다. 도에서 예산절감차원에서 통합을 한 것은 이해합니다. 취지는 좋습니다. 그러나 군 단위에는 맞지 않습니다. 인구가 적은 군에는 선수 구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까지는 진안에 주소를 두고 있는 사람이면 타지역에 살고 있어도 도민체전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전라북도 내에 살고 있어야 했습니다."

2011년 전라북도민체육대회는 총 31개(청년부 4개, 일반부 27개) 종목이었다. 우리 군은 21개 종목밖에 참여를 못했다. 나머지 10개 종목은 불참했다.

"유도, 사이클, 정구, 궁도, 스킨스쿠버, 택견, 패러글라이딩, 여자축구, 농구, 합기도 등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군에서 이러한 종목에 출전할 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생부 경기 종목 역시 10개 종목 중 3개 종목밖에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군의 인구정책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엘리트 체육인 육성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김지수 사무국장은 참가하고 있는 종목의 점수를 통일 및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체육회에 건의도 할 생각이다. 대회에 선수가 참가하는 종목마다 점수차이가 크기 때문이며, 인구가 적은 군에는 불리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주시 등 시 단위는 도민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처럼 적은 인구에는 문제가 됩니다. 이번에 저희는 수영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영 점수가 무려 2천200점입니다. 이 점수를 획득하려면 우리군은 몇 개의 종목에서 우승을 해야 합니다. 이런 불리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종목의 점수를 통일하거나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14개 시·군 중 8개 시·군이 참가하지 못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점수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대회 참여에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지수 사무국장은 대회와는 별개로 진안군민의 건강을 위해서 1인 1종목 갖기를 권장하고 있다. 운동이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체육회 예산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육예산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예산이 쓰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한정된 예산을 활용해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드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체육회의 몫입니다. 동호회 활동 등 취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군민들도 건강을 위해서 걷기 운동을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건강은 움직이면서 활동해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군민 모두가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했으면 합니다."
김지수 사무국장은 4년의 임기를 채우고, 다시 4년의 임기를 올 2월 이사회에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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