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인삼 경쟁력 키운다

관광수익 등 경제적 기대효과...805억원 예상

고려인삼 거래의 중심지로 확고한 이미지 구축

 

‘생명의 뿌리 인삼(Ginseng, Root of Life)’을 주제로 열리는 2006 금산 세계 인삼 엑스포가 지난 22일 오전 9시에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10월 15일까지 24일간 치러질 예정이며 자연과 인간, 건강과 미래가 만나는 지구촌 최초이자 최대의 이벤트 축제이다.

 

 

그동안 고려인삼이 최고의 천연 생약제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외국삼의 저가 물량공세와 체열을 상승시킨다는 경쟁국의 논리 등으로 해외수출의 극격한 감소(1990년 165백만 달러→2005년 82백만 달러)와 WTO의 협상으로 관세감축에 따른 인삼산업 경쟁력 저하로 인삼산업육성과 수출증대를 위한 홍보, 마케팅 중심의 국제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엑스포는 인삼을 소재로한 전시, 교역, 학술,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장이 금산 국제 인삼 유통센터 일원 12만9천여평의 부지에서 펼쳐진다.

 

인삼 엑스포에는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 세계 주요 인삼 생산 국가를 포함 각종 전시 연출과 해외 바이어, 학술대회 참가국 등 모두 27개 나라가 참여, 국제 인삼박람회 위상을 떨치고 있다.

3년여 긴 준비기간을 거쳐 개장한 인삼 엑스포는 주제관을 비롯해 산업관, 금산인삼관, 인삼음식관, 인삼재배기술관, 건강체험관 등 6개 전시관과 이색 식물터널, 분재원, 상징조형물 등 관람객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제관은 이번 엑스포의 백미로 끝없이 펼쳐진 인삼밭 속에 아름답게 피어난 인삼딸(금산에서는 인삼 씨앗을 인삼딸이라고 함), 사람을 닮은 희귀·진귀 인삼과 1미터 산삼, 인체 각 장기에 미치는 인삼의 효능, 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 사이버터널 등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인삼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국비 35억, 지방비 95억 등 총 130억의 사업비를 투자, 각종 사회간접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관광수익 등 경제적 기대효과만 805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 인삼산업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전시연출 준비뿐만 아니라 대회장 운영에 도우미 66명, 지원봉사자 560명, 교통경찰 100명과 해병전우회 20명, 의용소방대 10명, 청소용역인력 20명 등의 인력과 12개소 7만평의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충청남도와 금산군에서 50여명의 행정인력의 지원을 받아 가장 성공적인 박람회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인삼 엑스포는 금산군 시가지를 짧은 기간 동안 변화된 모습으로 발전되었고 인삼종주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동시에 국내 인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 시티로 성장해가리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보식 조직위원장은 “웰빙 시대를 맞아 세계인의 건강과 인삼산업의 진흥을 위해 세계 최초로 인삼을 주제로 한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금산 세계 인삼엑스포를 통해 생명과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롭게 생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원회 목적 및 임무

 

금산 세계 인삼 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인삼산업 발전과 지역개발을 도모하고 인삼 엑스포 종합계획 수립과 집행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 조정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인삼 엑스포의 행사장 부지조성 및 전시시설 설치와 조직운영과 재원조달 및 집행에 참여하고 부대시설의 설치 및 운영관리, 수익사업을 전개 한다.

위원회 임원은 이완구 충남도지사, 김문규 도의회 의장, 홍표근 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장, 박동철 금산군수, 김태흠 도 정무부지사 등이 당연직이며 이보식 조직위원장은 위촉직이다.

이 외에도 이사회 기능을 수행하는 집행위원회와 엑스포의 전문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자문위원회(31명), 범도민지원협의회(256명), 유관기관·단체 실무위원회(10명), 충청남도 지원단 등으로 구성됐다.

 

 

◆왜 금산인가?

 

국내인삼 유통·재배의 중심지 금산은 전국인삼 70~80%를 관장하고 있다.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건립은 농림부 지원으로 전국 3大 약령시장중의 하나(경동, 대구, 금산)이며 국내 인삼재배 상위 4개 지역(충북, 전북, 충남, 경기)의 중심 지역이다.

국내농산물중 유일한 제도권 품목으로 한국 문화상징 Best 10중의 하나이며 세계일류상품 중의 하나이다. 또한 한국 일등상품 10개중의 하나로 고려인삼의 국가적 지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수출 촉진 및 내수기반 저변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고려인삼의 효능에 대한 대내·외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금산약령시장의 국제화실현 뿐 아니라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고려인삼 시장에 커다란 주춧돌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산은 이번 세계 인삼 엑스포를 통해 고려인삼 거래중심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놓았다.

또한 130억원(국비 35억, 지방비 95억)을 투자해 직접수익으로 31억(입장권 24억, 휘장 6억, 시설임대 및 광고 1억)을 예상하며 간접수익으로는 774억(특산품매출 등 695억, 관광유발효과 79억 등)의 기대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관람객 유치 적극

 

금산군은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내국인 647천명(개별 321천명, 단체 326천명)과 외국인 13천 (개별 3천명, 단체 10천명) 총 66만을 유치목표로 삼았다.

전국적으로 163개 협력 여행사를 위촉해 차량스티커 등 3,600매를 제작하고 국내·외 여행사 및 언론인 대상 초청 팸투어를 개최했으며 전국 시·도기관, 관광협회, 공항 등 순회방문하며 안내 했다.

또 엑스포 홍보 및 관람 협조공문을 14,240개소에 28회에 걸쳐 발송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추석연휴를 맞아 관램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주민 모객을 위한 여행사, 단체 유치보상 할인을 확대 추석연휴기간 9일 동안은 30%할인하며 가족건강용 추석선물 상품개발 및 특판 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트롯트와 민요 등 국내정상급 가수의 특별공연을 펼쳐 중년층 이상의 흥미를 유발해 관람을 유도할 계획과 대전, 논산, 공주, 부여 등 주민들을 집중 유치해 가족단위 귀향객 및 산악회, 노인회, 부녀회 등 모객활동에 적극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인삼, 기억력 개선

금산 국제 심포지엄에서 고려 인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면서 고려 인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케네디 영국 노썸브리아 대학 교수는 “고려 인삼이 사람의 기억력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이순태 서울대 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인삼을 복용한 사람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기억력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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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규 대변인 인터뷰

"인삼 엑스포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

 

금산세계 인삼엑스포 조직위원회 강재규 대변인은 “국내 인삼 산업이 고려인삼의 약효와 품질면에서 우수한 반면 90년대에 비해 2000년도에 들어와 절반으로 줄고 해외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려인삼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국내 인삼을 생활화해 대중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인삼 엑스포를 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보다도 해외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고려인삼의 홍보가 주된 목적임을 알 수 있었다.

강 대변인은 “금산은 인삼의 종주지이며 인삼 재배면적은 전국에서 10%미만이지만 유통에 있어서 70~80%를 차지하는 밀접한 곳”이라며 “엑스포를 계기로 고려인삼과 종주지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해외 등에 널리 알려진다면 그것이 곧 인삼산업에 발전의 시발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금산은 명실공히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국제도시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산의 고려인삼 시장이 세계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아 지금 보다 더욱더 많은 소비자들을 금산 시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강재규 대변인은 “올해로 3년째 준비기간을 소요하며 준비한 이번 엑스포는 국비와 도비를 투자해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주행사장 33천평과 부행사장(인삼약초시장) 43천평, 주차장 53천평(참뱅이 15천평, 아인택지 35천평, 호티지 3천평)의 엑스포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엑스포는 지역농업은 물론 인산농가와 생산업체, 유통업체 등에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와 지역농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앞으로 금산은 엑스포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엑스포는 인삼의 단일 소재를 가지고 개최하기 때문에 전시 연출에 어려움 겪었지만 나름대로 모든 것을 보여주도록 많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강 대변인은 “인삼하면 금산을 연상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관람객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삼을 먹고, 체험하고 관람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금산 인삼을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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