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독특해 많이 찾지. 진안에서는 홍삼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과는 우리집이 유일해”


눈으로 보기에 다른 한과와 별반 다른 것을 느낄 수 없는 운장산 식품 김석경(61)씨댁 한과는 눈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다.

맛을 보고나서야 홍삼한과라는 것을 알고 있다.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 홍삼한과는 일반 쌀 한과와 구별할 길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한과와 함께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홍삼한과는 일반 한과와 함께 보관하면 그 맛이 사라져 별도 포장을 하고 있어요”

“작년에 외지에서 군청을 방문한 손님들이 샘플을 먹어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고급스럽게 만든 한지 박스로 구입해 갖죠”


먹어본 사람들 만 그 맛을 알고 다시 찾는 홍삼한과는 옛날 할머니가 해주는 바로 솜씨를 발휘해 해마다 그 양을 늘리고 있다.

이렇게 지역에 특색있는 한과를 만들어 놓고 김석경씨는 요즘 고민에 잠겨있다. 바로 겉포장을 만들지 못하는 실정에 놓여 있어 그 전에 사용한 박스에 홍삼 스티커만 붙인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경씨는 “진안 홍삼 고장에서 특색있는 제품은 만들어 놓았지만 포장이 뒷받침이 되고 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요즘시대는 소비자들도 포장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고 작년보다 많이 만들었다”며 “맛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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