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계획이 당초계획과는 달리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군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진안읍 군하리와 단양리 일원에 3만6천420평의 사업규모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의 사업기간으로 준비하고 있다.


복합노인복지시설은 5천50평의 부지에 1천90평의 건물(지하 1층, 지상 3층)이며 전용주거단지는 2천100평의 부지에 혼합형 100세대를 시설한다.


또 생산단지는 2만5천770평에 농장형(소득사업장), 문화·체육시설 3천500평(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등) 등 총사업비 182억(국비 54억, 지방비 33억, 특별교부세 5억, 민자 90억)이 소요된다.


하지만 민자부문 90억이 투자되어야 복합노인복지단지 조성 계획이 진행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복합노인복지단지는 송풍관광단지처럼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또다시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자 투자자가 나서지 않는다면 생산단지와 문화·체육시설이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정흠 군의회 의장은 “민자가 들어와야 생산단지도 들어올 수 있는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군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노인복지단지’를 강원도 영월을 비롯해 충남 서천, 전남 곡성 등이 선정되었으며 우리군 또한 유망한 실버 복지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복합노인복지단지를 놓고 전국 1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벌인 결과 우리군이 최종적으로 선정되기까지 군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당시 열린우리당 원내 대표인 정세균 국회의원의 숨은 노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많은 노력을 기울여 경쟁에서 선정된 복합노인복지단지가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해버린다면 너무도 그동안의 노력이 시간낭비가 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아무개는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 시늉은 아니 한 만 못하다”며 “지시하면 지시하는 말에 따라 행동하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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