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제외한 전 지역, 노인인구 비율 20% 넘어서

노인문제, 더이상 일부계층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

 


면 단위 지역의 고령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동력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11일 열린 노인의 날 행사 모습

 

읍지역보다 면단위 지역의 고령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면단위 노동력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진안읍 인구는 1만1천53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9.18%인 2천1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만1천367명 중 17.99%인 2천45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4년과 비교해 75명(1.19%)이 늘어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아직 20%를 넘지 않은 진안읍과 달리 주천면과 백운면, 안천면 등은 3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주천면의 인구는 모두 1천821명으로 이중 65세 노인 인구는 29.6%인 539명을 기록했다. 1천915명 중 27.05%인 518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4년과 비교해 2.55%(21명) 늘어난 수치다.

주천면과 함께 ▲백운면도 2천259명의 주민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640명으로 28.33%의 노인 인구 비율을 보였다. 2천555명 중 25.48%인 65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4년과 비교해 2.85% 증가한 셈이다.

 

▲안천면도 28% 이상 노인인구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안천면의 총 인구 1천331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모두 376명으로 28.25%의 노인인구 비율을 나타냈다. 1천316명 중 27.2%인 358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던 2004년과 비교해 18명, 1.05% 증가했다.

▲성수면은 2천200명의 주민 중 65세 이상 노인이 모두 602명으로 27,36%의 노인 인구비율을 보였고 ▲동향면은 1천887명의 주민 중 65세 이상 노인이 모두 486명으로 25.76%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마령면은 24.94%(2천358명 중 588명) ▲용담면은 24.47%(1천46명 중 256명), ▲부귀면 23.38%(2천720명 중 636명), ▲정천면 23.12%(1천237명 중 286명), ▲상전면 21.19%(1천109명 중 235명)를 나타냈다.


◆주천면, 고령화 속도 빨라

2001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65세 이상 노인인구 변동율을 살펴보면 주천면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천면은 2001년 1천976명 중 22.27%인 440명의 노인 인구를 기록했던 2001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1천821명 중 29.6%인 539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5년 동안 7.33%의 증가율을 보였다.

▲2001년 2천773명 중 18.36%인 509명의 노인 인구를 기록했던 마령면도 지난해에는 2천358명 중 24.94%인 588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5년 동안 6.58%의 증가율을 보였고 ▲2001년 2천506명 중 22.03%인 552명의 노인 인구를 기록했던 성수면도 지난해에는 2천200명 중 27.36%인 602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 5년 동안 5.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백운면 4.94%(2001년 23.39%, 2005년 28.33), ▲부귀면 4.78%(2001년 18.6%, 2005년 23.38%), ▲진안읍 4.32%(2001년 14.86%, 2005년 19.18%), ▲정천면 4.04%(2001년 19.08%, 2005년 23.12%), ▲상전면 3.34%(2001년 17.85%, 2005년 21.19%), ▲안천면 3.1%(2001년 25.15%, 2005년 28.2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동향면은 2001년 22.8%(1천939명 중 442명)에서 2005년 25.76%(1천887명 중 486명)로 2.96% 증가하는데 그쳤고, ▲용담면은 2001년 22.73%(1천3명 중 228명)에서 2005년 24.47%(1천46명 중 256명)로 1.74% 증가하는데 그쳐 11개 읍면 중 가장 낮은 노인인구 변동율을 보였다.


◆사회문제화 된 노인문제

이처럼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농촌의 노인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노인문제와 노인복지 문제는 더 이상 일부 계층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령면 재가노인복지센터 이문수 소장은 “실제 농촌의 노동력은 고령자와 부녀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산물의 국제화, 개방화 압력 등 전반적인 농촌의 어려움 속에서 농촌의 고령화는 더 빨라지고 있으며 사회복지서비스도 수혜자의 접근이 쉬운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돼 농촌 노인들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우리지역도 빈민 노인층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노인들에대한 장기적 대안은 지금까지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농촌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이 소장은 “미약한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행정중심이 아닌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민간단체의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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