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초등학교 교사 신인선


 

10월 18일 수요일 아침, 주천초등학교(교장 양재근)의 운동장이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이 날 주천초등학교 전교생 86명(병설 유치원생 22명 포함)은 KTX를 이용하여 대구로 도시체험학습을 다녀왔다.

‘KTX를 이용한 도시문화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이번 체험학습은 지금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도농간의 격차를 좁히고 문화적 지체현상을 완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KTX개통 이래 초등학교 전교생이 단체로 KTX를 이용하여 체험학습을 가는 것은 처음이라는 대전역무과장 이충헌씨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주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눈과 반대로 그들을 지켜보는 눈들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대전역의 배려로 출발 전 간단한 역내의 관람과 KTX에 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동대구역에 도착한 주천 어린이들은 역사적으로 의미를 가진 경상감영공원과 2.28민주운동 기념 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구향교 등을 차례로 방문하였다.

 


도심 속 공원에서 도시 사람들의 여가시간을 지켜보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대구 백화점을 방문해 도시문화를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2003년에 화재참사가 일어났던 중앙로역에서 지난날의 아픈 기억을 다시금 되새겨보고 경건한 마음을 가졌다. 대구에서는 지하철과 도보로만 이동해 온몸으로 대구라는 도시를 체험하였다.

단 하루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하나의 도시를 느끼고 KTX라는 선진 교통수단을 체험하는 데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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