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 건설을 꿈꾸며
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 건설을 꿈꾸며
  • 박종일기자
  • 승인 2006.10.1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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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신제를 시작으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 마련

군민의 날 체육대회, 11개 읍·면 주민 참가 열띤 경쟁 ‘진안읍 우승’

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 건설을 위한 다짐과 군민이 참여하고 화합해 진안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제44회 군민의 날 체육대회 및 군의 문화 역량을 자랑하는 제12회 마이문화제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공설운동장을 비롯한 관내 일원에서 열렸다.

‘꿈! 희망! 그래서 행복한 진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군민의 날과 마이문화제는 첫날인 11일, 국태민안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마이산신제를 마이산 은수사 경내에서 윤철 부군수(초헌관), 이영갑 부위원장(아헌관), 김형종 부위원장(종헌관)이 참관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어 우리군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KBS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하고 남북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평양 민족예술단 공연이 시작되면서 관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청소년들의 끼와 장기를 뽐내는 청소년 페스티벌과 군민의 날과 마이문화제를 알리는 축등행렬 및 폭죽향연은 진안읍 시가지를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전야제 행사가 펼쳐졌다.

다음날인 12일에는 군민의 날 기념식에는 11개 읍·면 주민들이 공설운동장으로 입장했으며 체육대회를 알리는 성화봉송 주자들이 성화에 불을 붙였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군민의 장으로 선정된 고병석(문화체육장. 마령면 평지리), 전기권(공익새마을장. 파주시 조리읍), 안기조(산업근로장. 상전면 용평리), 이형규(애향장. 서울시 강남구), 김완자(효열장. 진안읍 연장리)씨가 군민의 장을 수상했다.

이날 송영선 군수는 “민선 4기 군정이 출범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군민의 날”이라며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어 “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그 동안 땀 흘려 일해 온 모든 군민이 서로 격려하고 그 간의 어려움과 아픔에 대해 서로 위로하는 날”이라며 “걱정과 근심은 잠시 접어두고 흥겹게 어울릴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민과의 3대 약속 실천 결의문 낭독에 이은 선수선서를 끝으로 기념행사를 마무리 했다.

◆ 금척무 공연

기념행사가 끝난 후 공설운동장에서는 진안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재현하는 금척무 공연이 이어졌다.

금척무 공연은 조선 태조 때 정도전이 태조의 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만든 악장인 ‘몽금척’을 춤으로 꾸민 것으로 태조가 꿈에서 신령이 나타나 ‘금자’를 주면서 “이것을 가지고 삼한 강토를 재시오”라고 한 것을 내용으로 한 내용의 공연이다.

금척무 공연이 진안에서 재현되고 있는 연유는 태조가 신인으로부터 금척을 받은 장소가 진안 마이산이었다는데 유래를 두고 있다.  

군에서는 궁중무용전수자이며 궁중정재 무형문화재 제1호인 김천홍 옹을 찾아 이 가무의 재현과 전수를 부탁했다.

그 후로 전주의 무용가 김광숙씨가 전수받아 현재 진안제일고 학생들로 구성된 진안 백합무용단이 공연, 금척무가 진안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 남사당 줄타기 공연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생(감우성) 역의 대역으로 출연해 더 잘 알려져 있는 남사당줄꾼 어름산이 권원태(40)씨가 군민의 날 및 마이문화제 행사에 초청돼 줄타기 공연을 펼쳐 군민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 권 씨는 외줄에 몸을 의지하고 3미터 높이의 외줄에 올라 한 줄로 줄타기, 종종걸음 줄타기 등과 공중을 오름과 내림을 아슬아슬하게 펼쳐 군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군민의날 체육대회 경기결과

▲종합성적 ▷우승-진안읍 ▷준우승-백운면 ▷3위-마령면 ▷장려상-정천면 ▷응원상-상전면 ▷화합상-성수면 ▷질서상-안천면 ▷성취상-동향면

▲입장상 ▷1위-부귀면 ▷2위-주천면 ▷3위-용담면

▲게이트볼 ▷1위-진안읍 ▷2위-동향면 ▷3위-정천면

▲제기차기 ▷1위-진안읍 ▷2위-2위 정천면 ▷3위-백운면

▲투호던지기 ▷1위-동향면 ▷2위-안천면 ▷3위-마령면

▲배구 ▷1위-진안읍 ▷2위-정천면 ▷3위-안천면

▲족구 ▷1위-진안읍 ▷2위-부귀면 ▷3위 -백운면

▲장년마라톤 ▷1위-신용비(백운면) ▷2위-최남열(동향면) ▷3위-강덕원(진안읍)

▲청년마라톤 ▷1위-김상우(마령면) ▷2위-임기호(백운면) ▷3위-전근수(정천면)

▲줄다리기 ▷1위-정천면 ▷2위-상전면 ▷3위-백운면

▲씨름 ▷1위-백운면 ▷2위-진안읍 ▷3위-성수면

▲단체줄넘기 ▷1위-마령면 ▷2위 -백운면 ▷3위-진안읍

▲고리걸기 ▷1위-부귀면 ▷2위-마령면 ▷3위-백운면 △줄다리기(여자부) ▷1위-마령면 ▷2위-동향면 ▷3위-백운면

▲테니스 ▷1위-부귀면 ▷2위-상전면 ▷3위-마령면

▲탁구 ▷1위-진안읍 ▷2위-정천면 ▷3위-부귀면

▲볼링 ▷1위-진안읍 ▷2위-마령면 ▷3위-안천면

▲기관장 발묶고 달리기 ▷우승-정천면

◆풍물경연대회 결과

▷최우수-마령면 마이울림농악단(회장 김종일) ▷우수-용담면 농악전승회(회장 강화석) ▷장려-주천면 풍물사랑회(회장 송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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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 ■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헌법 제1장 제1조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가장 중요한 권리가 국민에게 있고 권력 또한 국민에 있어 국민을 주인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어디 그런가, 주인인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빈소개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사와 축사에서 ‘누구누구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와 기분이 조금 좋다치면 박수까지 요구를 한다.

내빈을 소개했으면 그것으로 끝을 내야지 자꾸 이름을 알린다고 좋을 것은 없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적절하게 활용하면 주인도 고생하는 행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좋을 듯싶다.

 

이번 제44회 군민의 날 체육대회 기념식만 보아도 주인인 군민은 뜨거운 햇볕에서 1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내빈들은 시원한 그늘아래에서 그 고통을 알 리가 없을 것이다. 한 번이라도 주인을 생각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축사를 한 내빈은 송영선 군수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원, 전희재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정흠 군의회 의장, 이상문, 김대섭 도의원 등 모두 6명이다.

단순히 5분씩만 축사에 임해도 3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하지만 축사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가한 내빈을 소개하는데만 10여분의 시간이 또 흘렀다.

인사말과 행사에 참석한 내빈을 소개하는데에만 40여분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물론 표를 얻고 살고 있는 정치인 이니까 인정을 한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행사이고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알고 있다면 주인인 주민을 뜨거운 햇볕아래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축사와 내빈소개만을 듣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주민의 얘기다.

“여자의 치마 길이와 의전행사 축사는 짧을수록 좋다. 앞으로 선출직 공무원들은 이 말을 새겨들었으면 좋겠다.”

이날 기념식에 참가한 주민들이 느낀 공통적인 생각일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행사준비 부족이다.

11일 노인의 날 행사 장소는 문예체육회관→문화의 집 2층, 청소년페스티벌은 마이산북부→고추시장 특설무대, 평양 민속예술단 공연→고추시장 특설무대, 14일 느티나무앙상블공연→마이산 남부 탑사로 변경되었지만 사전 홍보가 부족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에 충분했다.

 

11일 노인의 날 행사 참가를 위해 문예체육회관을 찾은 한 노인은 “행사장이 바뀐 것을 모르고 문예체육회관까지 올라가 보았지만 아무도 없다”며 힘든 발걸음을 옮겼다.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의전행사와 예고 없는 장소변경은 앞으로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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