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규 복지사업 예산 2억5천970여 만원

2010년까지 4년 동안 277억여원 지방비 투자



내년 신규 복지사업 계획추진을 위해 2억5천972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군은 지난 17일 민주평통사무실에서 열린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실무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복지 연차별계획을 밝혔다.

 

군이 밝힌 2007년 신규 지역사회복지사업 예산요구액은 모두 2억5천972만원.

분야별 신규사업예산 요구액은 기초생활보장분야에 3천372만원, 자활복지분야 700만원, 장애인복지 분야 8천600만원, 노인복지분야 3천만원, 여성복지분야 300만원, 국제결혼이주가정분야 1억원 등이다.

2억5천972만원의 신규사업 예산 요구액과 함께 지속사업 예산 요구액 61억2천605만9천원, 국비지원사업 119억7천663만3천원(2006년 기준) 등 내년도 지역사회복지 예산은 모두 183억6천241만2천원으로 이는 올해 전체 예산규모인 1천928억9천876만3천원과 비교할 때 9.5%에 해당하는 액수다.

또한 군은 2007년도부터 2010년도까지 4년 동안 277억6천142만6천원의 예산을 지역사회복지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새로운 복지사업은?

◆기초생활보장

먼저 기초생활수급자 70명을 대상으로 여가서비스가 제공된다. 내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에 걸쳐 여행 및 관광, 온천, 등산대회, 음식 맛보기, 문화체험 등이 이루어진다.

또 지역친화적인 사회복지협의체 운영을 위해 상·하반기 연 2회에 걸쳐 기초업무 및 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 및 평가가 이루어지며, 내년 조직개편에 따라 주민복지과가 주민생활지원과 등 2개과로 나뉘면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5명 증원된다.

이밖에 결손가정, 빈곤가정, 실직가정 및 학교 부적응학생 등 60가구에 대해 후원결연 및 지도사업 등 메토링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자활사업

우선 자활사업참여자들에 대해 자활후견기관 사업단별 팀장과 읍면 자활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정서적 상담서비스가 제공되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여행 및 관광, 친구사귀기 등 여가서비스도 확대된다.

또 자활후견기관협의체 등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9월7일 사회복지의 날에 자활어울마당 행사도 갖는다.

 

◆장애인복지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위해 장애인 센터를 참여연대 주민자치센터 및 옛 보건소 자리에 사무실을 확보하는 한편 심부름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장애인심부름센터는 직업알선, 장애인 등록지원, 편의시설 안내 등의 서비스와 자립지원 상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 대한 고충상담 및 심부름 대행 업무를 담당한다.

또 20명 내외의 18세 미만 중증장애 아동들을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들과 결연을 맺는 후원사업도 펼친다.

이밖에 진안읍 군상리 옛 보건소 자리에 27억원의 사업비로 장애인복지관이 신축된다.

내년 3, 4월 중에 시설물을 철거한 후 9월에 착공, 2009년 10월 준공 예정인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고, 재활을 돕게 된다.

 

◆노인복지

읍면 노인회 분회를 중심으로 경로당 활성화 사업과 함께 평생교육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먼저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3천만원의 사업비로 실버레크레이션, 댄스 스포츠, 수지침, 건강관리 교육 등이 이루어지며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문맹노인을 위한 한글교육, 댄스 스포츠 강좌, 우리소리 강좌, 미용강좌, 꽃꽂이 강좌, 아이돌보기 강좌, 요리강좌, 컴퓨터 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또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모니터요원을 운영,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혼자사는 노인들에 대한 안전을 확인한다.

 

◆아동·보육복지

진안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 및 결손가정의 아동을 위한 특수통합보육프로그램이 시범운영된다. 1천200만원의 인건비와 1천800만원의 장애시설이 지원돼 장애아 및 결손가정 아동을 위한 전담인력이 배치되고 특수 보육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된다.

또 결손 및 빈곤가정 아동 270명을 대상으로 민간단체 및 종교단체와의 자매결연이 추진되고 시설장 및 보육교사의 상담관련 전문교육 이수 후 아동상담 및 전문교사 순회제와 부모교육 및 자녀양육상담도 이루어진다.

 

◆여성·국제결혼 이주가정 복지

여성들의 지도력 개발을 위해 3천7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먼저 여성단체회원의 워크샵 추진을 위해 500만원, 여성 지도력 개발을 위한 세미나 700만원, 여성리더쉽 개발을 위한 해외연수 1천500만원, 여성주간 행사 확대지원을 위해 1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또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외국인 여성 등과 사회적 지도층, 대학생들이 연결된 여성 멘토링사업도 추진된다.

국제결혼 이주가정을 위해서는 한글 학습비가 지원, 학습지 방문교사를 통해 외국인 여성과 더불어 자녀들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도록 했고, 진안에 실제 거주하면서 혼인신고를 마친 국제결혼가정에 한 가구 당 1천만원씩의 혼인 정착금도 지원한다.

이밖에 청소년 복지를 위해 가출, 폭력, 학교 부적응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진로지도가 이루어지며 자원봉사동아리를 통해 혼자사는 노인들에 대한 생활도우미 등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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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대안제시

                                                      -취재현장에서-


“글로벌기업이라고 해도 투자 후 10년 동안은 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지역의 지역사회복지사업도 진행과정에서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판단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노력일 것이다.”

김진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진안군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실무위원 회의에서는 군의 사회복지계획에 대한 위원들의 다양한 지적이 제기됐다.

가장 중요한 문제로 언급된 것은 바로 군의 계획에 대한 실효성 여부다.

보육시설 보육아동들에 대한 자연친화적인 먹거리 제공계획에 대해 위원들은 “진안지역 내 농가와 직거래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노인들을 위한 방문보건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충분한 혜택이 이루어 질 수 있겠느냐?”고 질의했다.

 

지역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대안도 제시됐다.

가사도우미 제도에 대해서는 “현재 자활후견기관에서 가사·간병 도우미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며 “예산을 나누어 집행할 것이 아니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기관을 통해 좀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결혼 이주가정에 대한 혼인정착금제도에 대해서는 “천만원을 빌려 결혼 한 후 그 빚을 갚을 수도 있어 제도적인 안전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한글학습지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장수군의 민들레학교처럼 가정에서부터 외국인주부들을 사회로 끌어내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군이 지원할 기금을 토대로 중앙정부의 예산을 끌어와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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