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 예산·행정력 낭비 지적

민선 3기에 추진했던 대규모 사업들이 민선 4기 첫 군정질문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진행된 제147회 진안군의회 임시회 군정에 관한 질문답변에서 의원들은 민선 3기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 가운데 진안리조트 개발과 마이산북부 예술 관광단지 미분양, 홍삼 한방타운 건립 추진 등이 민선 4기에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에 대해 집중 질의 했다.

 

군정질문·답변 첫날인 지난 23일 송정엽 의원은 “진안리조트 개발과 마이산 북부 예술관광단지 분양, 홍삼 한방타운 건립 추진 등의 사업들이 군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들에 대해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아니면 그동안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송영선 군수는 “진안리조트개발과 관련해 (주)진안리조트 개발 측에서 리조트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어 2008년 이후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진행사항을 지켜보면서 추후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마이산 북부 예술 관광단지 분양과 관련해 “미분양 될 경우 군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새로운 분양 방안을 모색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어 “당초 홍삼·한방타운은 북부 예술관광 단지에 추진하려고 했지만 신축 완료된 한방약초 센터 옆에 연계 시설해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위치를 변경해 추진하고 있지만 위치변경으로 인한 재설계비 8억원이 추가 소요되는 문제점과 설계기간 및 행정 철자 이행을 감안할 때 금년 내 착공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도비 150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밝혀 일관성 없는 사업추진으로 인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주)진안리조트 개발 측에서 포기할 의사가 현재까지 없다고는 하지만 개발계획 지구 내에 하류 취수장 및 상수원 보호구역에 대한 문제 해결이 걸림돌로 작용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마이산 북부 예술관광 단지가 1999년부터 현재까지 29%의 분양 실적에 머물고 있어 사업의 계속성 여부도 지적을 받고 있다.

홍삼·한방타운 건립도 마찬가지로 금년 말까지 2개월 남짓 남아있는 기간 동안 재설계기간과 행정절차를 이행해 추진해야 하는 시급함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군의 행보에 대해 송정엽 의원은 1천590억원의 진안리조트와 127억을 지금까지 투자한 마이산 북부 예술관광 단지 그리고 180억원을 투자할 계획 중인 홍삼한방타운 등에 대한 사업과 관련 “이러한 사례가 없도록 충분한 검토 후 시행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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