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이틀 동안 평균 31.3mm 내려

농업용수 해갈, 생활용수 부족은 여전


지난 주말, 우리지역에 최고 40mm의 단비가 내리며 가을 가뭄이 일부 해소됐다.

우리지역은 22일 새벽부터 군 전체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 주천면에 40mm, 정천면에 34mm 등 지역 당 평균 31.3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주천면 40mm ▲정천면 34mm ▲부귀면 32mm ▲용담면 31mm ▲안천면 30mm ▲상전면 27mm ▲진안읍 26mm ▲성수면 25mm ▲마령면 25mm ▲동향면 24mm ▲백운면 22mm가 내렸으며, 23일에도 지역별로 2~4mm의 비가 더 내려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우리지역에 내린 강우량 총 누계는 344mm, 지역 당 평균 31.3mm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출하를 앞둔 배추나 무 등 김장용 채소 재배 농가와 사료작물 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된 단비였다.

 

농업기술센터 박진태 과장은 “이번 비로 이달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심어야 하는 인삼의 경우를 비롯해 사료작물이 발아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해갈이 됐다”며 “김장용 채소 또한 가뭄의 피해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활용수 부족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운면 신암리 유동마을 문형철 이장은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계곡물이 조금 불었지만 그동안 워낙 비가 안와 생활용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전처럼 하루에 한 시간씩만 급수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긴 가뭄으로 인해 생활용수 부족현상이 계속되자 군은 가을가뭄대책을 위한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세워 각 읍면에 전달했다.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가뭄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용수 확보를 위해 저수지·용배수로 물가두기, 간이양수장 설치, 관정 및 양수장비 점검·정비 등 가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읍면 이장회의를 통해 밭작물 주산단지 위주로 가뭄지역을 파악, 인근 수리시설과 하천물이용 급수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에게는 짚, 풀, 비닐 등을 덮어주어 토양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다단양수 등을 통해 농가별 절수 영농대책을 홍보하고, 저수·절수·용수개발 등 용수절약 3대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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