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군지부·전북은행 신청, 16일 금고선정 심의 위원회 결정에 관심

2천억원 시대를 열고 있는 군 금고 운영이 올해 12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2년간의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가 지난 금고 선정과 동일한 조건으로 내년에도 금고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망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전북은행과는 달리 많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농협 군지부는 군과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을 비교해 보아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군 금고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을 살펴 볼 때 농협에 유리한 군내지점 현황 및 지역주민이용 편리성과 군과 금고간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에서 현실화 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2일 진안군 금고선정기준을 공고하고 ‘군 금고지정 및 운영조례’를 통해 금고선정기준, 금고선정심의위원회의 구성, 선정절차, 선정의 공표와 약정 등 2004년 9월 30일 조례 제1658호 정하고 공포했다.

이번 금고선정은 현행과 동일하게 계약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2007년 1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이며 관내 영업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다.(단 제2금융권은 제외)

 

또한 행정자치부 예규 제212호 규정에 따라 ‘금고지정 절차의 투명성 강화’, ‘자치단체 자금관리의 안정성 강화’, ‘금융기관의 지역사회 기여도 반영’, ‘자치단체의 자율성 부여’ 등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절차 및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군은 금고 선정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30점) ▲군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5점) ▲군민이용 편의 및 지역사회 기여도(15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5점) ▲군과 금고간 협력사업 추진능력(10점) ▲기타사항으로는 금고유치에 따른 제안(15점) 등 6개 항목에 100점 만점 기준을 정했다. 

군 금고 선정은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은 금융기관의 규모와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 농협 군지부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농협 군지부는 일반회계 1천423억2천86만원과 특별회계 324억6천46만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92억2천944만원을 전북은행에 배분되었다.

또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농협 군지부는 일반회계 3천108억3천26만원과 특별회계 2천682억9천698만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99억5천845만원은 전북은행에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금까지 군 금고는 입찰 과정에서 농협 군지부와 전북은행이 경합을 벌인 결과 군내지점과 협력사업 등에서 농협 군지부가 일반회계와 8개 항목의 특별회계 가운데 7개 항목에 대한 기금을 유치해 왔다.

 

농협 군지부 관계자는 “금고 선정에 있어 심의위원들께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군 금고로 선정된다면 그 이상으로 농촌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진안에도 금융기관이 많이 있어야 상공인과 군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선택의 폭이 조금 열려있어 심의위원들님의 배려를 기다릴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7일 제2차 금고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차 심의회의에서 결정된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제안한 내용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실시 할 계획이었으나 군수의 해외 선진지 방문으로 인해 오는 16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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