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수호 희생자 합동 위령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 위령제에 참석한 한 할머니가 헌향을 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진안군지부(지부장 최경호)는 지난 2일 문화의 집 강당에서 자유수호 희생자에 대한 제26회 합동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합동 위령제는 경건하고 조용한 가운데 유족을 비롯해 지역주민, 기관단체장 등이 300여명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

 

이성규 부지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자유총연맹이 당시 반공연맹의 주관으로 정부의 후원을 받아 1981년 10월 30일 민간인 반공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전국에서 범국민적으로 거행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합동 위령제는 조국을 위해 공산당에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자라나는 전후세대의 애국심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성경봉독과 독경 등의 종교의식과 최경호 지부장의 추념사 및 송영선 군수 추도사, 정지연 제일고 3학년 학생의 조시낭독, 신기성 유족대표 회장의 유족헌사 그리고 지역인사와 유족, 보훈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최경호 지부장은 추념사를 통해 “자유수호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귀중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통해 다시한번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경건히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신기성 유족대표는 “200여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엇으로 보답 할 수 있겠냐”며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이 나라가 발전해 부국강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