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한우협회 한우고기 첫 시식회

 


진안 한우고기 시식회장에서 장세진(50. 은천리. 사진 오른쪽)씨가 육회를 맛있게 먹고 있다.


관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일 소리실 가든에서 한우고기 시식회가 열렸다.

진안군 한우협회(회장 유경희)는 최갑율(안천) 회원이 기르는 암소 550kg 한 마리를 구입해 부위별 시식회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시식회는 한우협회가 주최하고 진안·무주 축협이 협찬해 한우협회 회원과 가족들은 물론 진안·무주 축협 임직원 그리고 관내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기회에 진안 한우 고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진안 한우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소비를 촉진시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으며 축산농사의 자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한우 농가에서 직접 기른 한우고기를 직접 잡아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는 회원들의 말처럼 이날 시식회는 회원들은 물론 참석한 관내 기관단체장들에게 한우고기의 맛을 평가 받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춘영씨는 “한우농가에서 직접 잡아 시식한다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며 “몇 백만원짜리 암소를 직접 키우고 그 소를 잡아먹는 다는 것은 농가로써는 생각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중식씨 또한 “순수 한우는 대도시에서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힘들다”며 “시골에서 살고 있는 농민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시골에 살고 있는 이점”이라며 “한우 고기 맛이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식회에는 부위별 시식회가 이루어졌고 한우의 등심과 채끝 부위는 남다른 맛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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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경희 한우협회장

일반농가와 한우농가 연계 필요

 


유경희 회장은 “송영선 군수님을 비롯해 김정흠 군의회 의장 그리고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식회를 열은 것은 한우협회가 미비한 단체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진안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암소를 잡아 시식회를 열었지만 내년에는 비거세유를 잡아 시식회를 갖고 그 다음해는 거세유를 잡아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한우협회는 다른 행사에도 시식회를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시식회를 계기로 한우협회와 양돈협회가 군민의 날과 같은 행사에 참여해 한우와 양돈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주민들이 진안 한우와 깜도야를 믿고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덧붙였다.

유경희 회장은 “처음 갖는 시식회다보니 미숙한 점들이 많아 한우를 부위별로 접시에 담아 내놓고 시식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다음 시식회에는 좀 더 준비해 부위별로 드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식회 자리에서 송영선 군수님께서 진안군 한우를 1만두 육성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는데 한우 협회가 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진안 한우는 인공수정을 통해 혈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익산과 무주 등에서 알고 계신 분들이 진안 송아지를 혈통보고 구매하고 있다”며 “4년에서 5년 사이에 점차적으로 계선되고 있고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한 “이번 기회가 일반농가와 한우농가가 연계하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며 “한우농가에서 생산되는 축분을 인삼·고추 농가에 도움이 되고 보리 등 재배하는 농가들은 한우농가에 사료로 공급해주면서 순환하며 공생공존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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