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햇살드림 대표

“버섯 종류는 농약처럼 우리 몸에 해로운 성분을 사용해서 재배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놓고 드셔도 됩니다.”

부귀면 두남리에 위치한 마이산 표고 햇살드림 농장 김영삼 대표를 찾았다. 그는 표고버섯농장에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11월까지 수확이 끝난 상태구요. 지금은 스프공장에 납품할 표고버섯을 마지막으로 수확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설 명절에 표고버섯을 판매한 금액이 3억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10월 추석에 그 두배인 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연 매출을 산출한 결과 10억원을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뒤늦게 수확한 표고버섯을 썰어 스프공장에 납품을  해 부수입으로 연결시키고 있었다.

김영삼 대표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표고목을 30cm로 잘라 관상용으로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04년과 2005년도에 저희 햇살드림 표고버섯을 재구입한 1,000명 고객에게 표고목을 잘라 보내드린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 매출도 전년도보다 3억원이 늘면서 큰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해요.”

 

소비자에게 600~700만원의 투자비용이 4~5배로 되돌아 온 것이다. 김영삼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이벤트로 준비한 표고목이 의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재미있는 것 같아요. 표고목을 받으신 분들은 더 보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판매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여기에서 힘을 얻어 표고목을 판매하기 위해 종균연구소 박사님과 함께 온도와 습도 등 특징을 실험을 하고 있어요. 물론 집에서도 실험을 하고 있구요.”

표고버섯은 종균을 원목에 주입하고 활착기간을 갖는데 18개월의 시간이 지나서야 첫 수확을 한다. 소득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6~7개월이 소요되지만 표고목을 판매할 경우 그 보다 빠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표고목

 

“사실 표고버섯을 판매하면서 농가 입장에서는 불안함을 떨칠 수 없어요. 언제 어느 때 판매율이 떨어질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추석을 대비해 나무를 준비했어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상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영삼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방송대학과 전북대, 환경농업대학을 거쳐 지금은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에는 관광농업대학에 다닐 계획을 세우면서 자기능력 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농업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공부도 하고, 수출·입공부도 등 아직 배울 기회가 많아 지식을 많이 쌓아보고 싶어요. 그래서 농산물에 대한 기능성 식품과 건장에 좋아지는 데 치중하고 싶어요. 또 배움을 통해 버섯모양을 별모양과 하트모양 등 볼거리 제공하는 것처럼 발전적인 것이 없죠. 이제는 특허를 통해 지적재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골에 살면서 촌놈은 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 김영삼 햇살드림 대표.

끊임없이 도시 친구들과 교류하며 도시감각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에게서 부농의 꿈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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