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해, 돼지띠들의 소망
돼지해, 돼지띠들의 소망
  • 박종일 기자
  • 승인 2007.01.1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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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들이 모두 건강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 강을선(73·구암마을 주민)
“새해 소망. 늙은 사람이 무슨 새해 소망이 있다고, 그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구암마을 마을회관에서 만난 강을선 할아버지는 관내 기관단체에 전달할 싸리비를 만들고 있었다.
“나이 먹은 노인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질병으로 많이 고생을 하고 있지.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주었으면 해.”
강을선 할아버지는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마을 노인들을 걱정하며 새해에는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소망을 말해주었다.
농촌마을에 젊은 사람들은 줄어들고, 아이 울음소리마저 줄어든 농촌에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만 느껴지는 구암마을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강을선 할아버지를 비롯한 이 마을 노인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서로 의지하며, 공동모임을 만들어가는 모습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만든 싸리 빗자루로 눈이 오면 깨끗이 청소해 청정한 진안이 되었으면 좋겠어. 이제는 힘도 없고, 나이를 많이 먹어 활동할 기력이 없지만 싸리비라도 만들어 나눠주는 재미로 살아야지.”
강을선 할아버지는 오래전부터 터전을 일구어 농군이다. 할아버지는 올해 인삼농사가 풍성하게 되기를 기원했다.
“많은 농사는 아니지만 나이 먹고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데 바라는 것은 인삼농사가 풍년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지. 이 지역이 해가 늦게 뜨고, 일찍 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이 있어. 그리고 용담댐이 생긴 후로 안개 때문에 농사짓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아. 농민이 소망하는 것은 농사가 풍년 되는 것 아니겠어.”
구암마을에 인삼농사를 많이 짓고 있지만 가공 공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강을선 할아버지는 행정에서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군에서 나이 많고, 힘없는 노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은 나이가 들어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새해에는 자녀가 복 많이 받고, 건강하게 생활을 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보고, 새해에 뜻하는 모든 일들을 이룰 수 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며, 돌 지난 강수진, 초등학교 다니는 강명수, 중학교에 다니는 강연정 손자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새해 소망을 기원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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