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오
진안 상공인회는 지난 18일 상인회 사무실에서 제38차 정기총회를 하고, 새 회장에 김정오(53)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정오 회장은 “진안이 어려운 가운데 상공인 회원이 아닌 회장으로 재래시장을 대표하게 되었다.”라면서 “진안 재래시장이 미래가 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팔짱을 끼고 지켜볼 수 없기에 미력한 힘이지만 솔선수범해 밝은 시장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더욱더 소외된 이웃을 찾아 그늘진 곳을 돌아보고 싶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재래시장 상인들과 함께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오 회장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2만여 명에 지역에서 꼭 현대화만이 재래시장을 살리는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라면서 “전체 회원들의 뜻을 듣고 결정하겠지만 재래시장다운 재래시장으로 변화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진안의 인구감소와 지리적인 여건으로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줄고 있다.”라며 “금산 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용담과 주천 그리고 백운, 마령, 성수 주민들이 관촌과 임실 시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 주민을 진안 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이 모색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된 건물과 리모델링의 중요도를 느끼고 있지만 그보다 재래시장으로써 살아남기 위한 기획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정오 회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 건물 그리고 새로운 변화의 시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든 상인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설픈 변화는 지금과 다를 것이 없다.”라면서 “참신한 기획력을 통해 전국에서 최고로 재래시장다운 모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오래전 시장에 이용할 때 특색은 없지만 어머니 손잡고 따라오던 추억을 되살려 오고 싶은 시장, 이용하고 싶은 시장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잃어버린 추억을 찾고, 정이 묻어나는 곳으로 탈바꿈했으면 하고 바라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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