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국 군수 예비후보, 민주평화당 행

▲ 이충국 군수 예비후보
지난 11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의 번민을 모두 내려놓고, 초심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오직 한 가지, 진안의 앞날을 생각하고, 진안군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안군수에 출마하고자 한다"라고 밝힌 이충국 진안군수 예비후보가 민주평화당 행을 선언했다.

지난 14일 민주평화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정동영)는 "이충국 전 전북도의원을 진안군수 후보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불과 3일.
무소속 출마를 염두해 두었던 이충국 진안군수 예비후보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리고 그의 민주평화당 행을 두고 전해지는 많은 얘기들에 대해서 어떤 답을 할까?
지난 15일, 이충국 진안군수 예비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11일 출마선언을 할 때에는 정당을 밝히지 않았다. 14일에서야 민주평화당 행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 무소속으로 준비를 하자는 분이 많았는데, 무소속으로 선거 캠페인을 하느데는 한계가 있다. 민평당이 선거 후 존재감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전라북도내에서 다수의 국회의원을 가지고 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까지 후보를 냈다. 그래서인지 선거가 다가올수록 지지세가 밑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다.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민평당 사람들이 내내 민주당 사람들이다. 민평당에서 "군수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왕이면 우리랑 같이 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이 들어와 지지자들과 상의를 했다. 상의해 보니 그것도 방법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임정엽 도지사 예비후보에게 연락이 와 만났다.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앞으로 우리 진안지역에 어떤 역할을 해 줄지 모르겠지만, 해 준다면 민평당 후보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또 낯설지 않다"라는 답을 했더니 바로 조배숙 의원에게도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다.
이어 정동영 의원에게도 전화가 와 "우리와 함께 한다면 대 환영이다. 내가 인재영입위원장이다"라며 "진안, 한 번 갈 것, 세 번 가겠다"라는 답변에 "하겠다"라고 결심했다.

▶부인에 대한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술까지가 걱정이었지, 수술 한 후에는 큰 문제 없다. 간 이식에 관한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진이 직접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 후 선망증세, 즉 혼자 고집을 부리는 증세가 있었지만 이제는 좋아졌다. 오늘(15일) 아침에도 건강이 좋아져 통화도 했다. 딸도 "엄마가 아빠 보고 싶어 하니까 오라"고 해서 오늘 오후에 올라가서 볼 것이다. 이제 회복만 하면 된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이항로 현 군수는 군수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지역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들. 고소된 내용 등. 이런 부분 때문에 군민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항로 군수는 이에 대한 반론, 해명도 없다. 피의자 신분이면 떳떳하게 수사의뢰를 촉구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본인도 떳떳하게, 또 자유롭게 후보자격을 얻을 것이다.
비리의 온상이 된 군수 후보와 선거를 치른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진안을 대표해 군정을 살피고 책임져야 할 군수가 향토적폐의 온상이 됐다.
그래서 이번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깨어나라 진안'으로 정했다. 깨끗한 힘으로 진안을 살리겠다. 깨끗하고 참신한 리더십으로 진안군을 소생시키기 위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도의원 경선 참여 후 다시 민주평화당 군수 예비후보로 나섰다. 그동안 함께 했던 지지자들과 함께 하기 쉽지 않을 텐데.
=현 군수의 안티세력을 모아갈 것이다. 새로운 조직력을 갖추어 선거 캠페인에 임할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현 군수가 34%를 가지고 갔다. 나머지 두 후보도 대동소이했다. 그 후 현 군수가 반대 세력을 회유한 경우도 있겠지만, 많은 지지자들이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자리로 갔다. 그 쪽도 선거진용을 짜기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현 군수의 적폐들. 그리고 지금 확실히 검찰에서 밝혀지지 않았지만 많은 비리들. 이런 적폐와 비리들이 선거전에 들어가면 주민들 여론에 있어 향배를 가를 것이다.
이제는 당에서 얘기 할 것이다. 수사진행상황이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언론은 보도하지 못한다. 정당에서 할 것이다. "진안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데, 경찰은 뭐 하냐. 도청은 뭐 하냐". 이렇게 논평을 통해 촉구해 나갈 것이다. 이것이 무소속이 아닌 정당을 선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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