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4월부터 우리고장 학교에 지역 친환경 쌀 급식 지원

우리 고장 학생들도 우리 고장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학교 급식으로 먹을 수 있게 됐다.
군은 병설유치원 14개교,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38개교 1천722명의 학생에게 친환경 쌀 급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쌀 급식 지원을 위해 군은 지난 15일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윤철, 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친환경 쌀 공급 계약방식 등을 심의했다.

올해 처음으로 우리 군에서 시행하는 친환경 쌀 급식 지원을 원칙적으로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와 공동조리를 하고 있는 학교에 한해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진안중학교와 진안여중, 진안 제일고, 진안공고 등은 이번 지원 대상학교에서 제외돼 792명의 학생이 친환경 쌀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친환경 쌀 급식 지원을 위해 군비와 도비, 도교육청 예산 등 모두 4천857만 4천 원을 확보하기로 하고 이중 2천700만 원을 본예산에서 확보했다.

아직 확보하지 못한 도비와 군비 2천157만 4천 원은 제1회 추경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친환경 쌀 급식지원 예산 4천800여만 원은 올해 초중학교에 지원할 학교급식비(정부양곡 구입비) 지원예산 3억 6천5백만 원에 추가되는 부분이다.
전라북도 친환경 쌀 학교 급식 심의회에서 결정한 친환경 쌀 한포대(20kg)의 가격은 5만5천 원으로 기존 2005년산 정부양곡 한 포대(20kg) 2만 원보다 포대당 3만5천 원이 더 들어간다.
군에서 예측하고 있는 급식용 무농약 이상 친환경 쌀 소요량은 올해 약 27.77톤(180일 지원 기준)으로 대략 1천388포대(/20kg)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에서 올해 파악한 2006년산 무농약 이상 쌀 보유량은 약 380가마에 불과해 올해 필요한 소요량을 감당 못할 것으로 파악하고 인근 시, 군에서 추가로 구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의위원회에 참석한 양성원(친환경 쌀 생산자) 위원은 “작목반과 개인농가에서 무농약 이상 품질 인증을 받은 쌀 생산량을 볼 때 군내 모든 학교급식이 가능하다.”라며 “오히려 무농약 이상 쌀값을 5만 5천 원으로 책정한 것이 고품질 쌀 생산 농가 입장에서는 맞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후에 지역에서 급식을 위한 친환경 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포대당 단가에 적절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는 교육청에서 관내 생산농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면 품질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각 지원학교에서 개별 계약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 윤철 위원장은 “친환경 쌀 공급은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심신발달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군 친환경 농업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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