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7) (주)섬진강토종마을

▲ 섬진강 토종마을 서봉석 대표가 가공식품이 제조되고 있는 공장에서 제품의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큰 관심은 건강이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유기농과 천연식품에 대한 수요가 자연적으로 늘고 있다.
식품가공기술이 발달하면서 가공식품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찾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하는 섬진강토종마을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를 키우고 있다. 

우수기업으로 성장
섬진강의 발원지인 전북 진안 마이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주식회사 섬진강 토종마을(대표이사 서봉석·53)은 2003년에 법인등록을 한 후 2004년 생약가공 및 식품제조업으로 등록하고 진안 제2농공단지에 입주했다. 서봉석 대표는 회사등록 하기전인 1984년부터 약초농장을 운영하며 농촌을 살리고 토종약초 개발과 보급·생산·가공에 앞장선 농민기업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서 대표 노력의 대가로는 우수상품 및 우수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식품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섬진강 토종마을의 홍삼산수유환으로 지난 2003년 2월에 그리고 헛개슬기 제품은 5월에 한국일보에서 우수상품과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해 2월에는 노무현 대통령취임 특집에서 스포츠서울이 선정한 우수기업으로 널리 알려졌다.
섬진강 토종마을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 및 상표 등록 제품은 무려 13개 품목. 명품천삼(단지), 산양천삼, 진안천마액기스, 천마복분자골드, 생녹용진액골드, 섬진강참다슬기진액, 홍삼오가피골드, 헛개참다슬기액, 고려홍삼진액, 천마오자환, 흑삼오자환, 홍삼산수유환, 산양산삼 등이 있다.
20여 년 전부터 재배와 가공식품의 삶을 살아온 서봉석 대표. 그는 현재 2만평의 약초농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 그의 삶속에는 유혹의 손길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제 자랑 갖지만 롯데 회사에서 영업으로 전국 1위해 최고우수사원으로 동경까지 다녀왔습니다. 한번은 코카콜라에서도 스카우트 제의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내 사업을 하자라는 결심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스카우트를 제의를 거절했기에 지금의 서봉석 대표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섬진강 토종마을 회사가 자리할 수 있었다.

◆위기가 기회가 되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중소기업으로 2번의 위기를 맞는다. 승승장구하던 서봉석 대표는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IMF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로 진안 농·특산물 직거래사업단을 운영하면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대전에 300명의 판매사원을 두고 시작한 첫 작품이 2개월 만에 접어야 했어요. 직거래사업단장이 몸이 좋지 않아 죽었거든요. 그래서 부도를 맞았죠. 1억6천만원이라는 금액과 함께...”


직거래단의 부도로 서봉석 대표에게 남은 것은 신용불량자, 지명수배자, 공장 압류 등 뼈 아픈 가슴앓이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에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지난날의 추억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재기하기위해서 은행을 찾았지만 도움을 주는 곳은 없었어요. 사람도 없었고요. 전주 가는 기름 값이 없었다면 말 다했죠. 그래서 1천만원의 사채를 빌려 재기했습니다.”


현재는 섬진강 토종마을에서 거래하고 있는 업체는 60여개에 달한다. 서봉석 대표는 어렵게 재기한 기회에 대해 다름과 같이 말했다.
“어려운 일을 당해보니 많은 것을 배웠고 깨달은 것 같아요.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서 살려고 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한방 건강 클리닉을 무료로 운영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