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엽 의원-'캐나다를 다녀와서'

▲ 캘거리시에 위치한 노인복지기관 CSRC 방문 모습. 사진제공: 군의회
진안군의회(의장 김정흠)는 지난 3월 21일 6박 8일의 여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시(市)의 쓰레기 매립장을 시작으로 캘거리시(市)의 노인복지기관, 토론토시(市)의 재활훈련기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고, 해외연수 준비기간 동안 공식방문지에 방문목적을 공문으로 발송하고 해당기관의 자료수집에 만전을 기하는 등 2개월 동안 내실 있게 준비하여 이번 연수를 다녀왔다.

첫째, 밴쿠버시(市)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매립장은 1966년부터 매립을 시작하였으며,  인근 델타시(市)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21개 도시의 쓰레기를 수용하며 2040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50만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중금속 및 유해물질은 반입이 금지되며,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매립가스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물질은 저 비용으로 반입되며 재활용 될 수 있는 쓰레기들은 무비용으로 반입된다.
또한, 매립지 상단부에는 200여개가 넘는 메탄가스 채취를 위한 파이프가 즐비해 있으며, 여기에서 채취한 가스는 매탄 함량이 낮아 사전 처리후 열병합발전을 통해 유용한 에너지로 사용되며 매년 30만달러 이상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주변 21개의 도시에서 발생하는 낙엽이나 나뭇가지등을 모아 퇴비화 하여 여기서 발생하는 질 좋은 퇴비를 주변 근처의 정원이나 공원 등에 환원시키며 퇴비화 과정은 약 9개월간이 소요되고, 매년 37,000여톤이 발생한다. 

둘째, 캘거리시(市)에 위치한 노인복지기관인 CSRC(Calgary Seniors' Resource Society)는 1970년대에 건립되어 건강, 교통수단제공, 도우미서비스 등 각기 다른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3개 기관이 금전사기예방, 은행업무보조, 병원진료예약등과 같은 좀더 다양하고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95년 합병되었다.
매년 10,000명이 넘는 노인들이 정보, 교육, 재정적 조언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5,5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Senior Connect 프로그램에 연계되어 있으며, 교통이동도우미, 금전사기예방프로그램에만 230여명이 지원하는 등 봉사자들의 참여도와 그 호응이 매우 높다.

CSRC는 “Share the Past, Create the Future"(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창조)라는 로고 아래 3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9개의 기업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받고, 63개의 중소기업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캘거리시내의 19개 유관기관으로부터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룩하여 노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토론토시(市)의 대표적인 NGO기관으로써 장애인을 위한 기관인  Ontario March of Dimes는 60%이상의 정부기금으로 운영되는 관변단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1951년에 최초 설립되어 55년동안 운영되어오고 있으며, 온타리오주에 73개가 분포되어 있고 1,650명의 직원과 1억불에 가까운 예산, 그리고 42,000명의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재단에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각종 직업재활 교육, 이동보조, 사회교류, 오락, 종합 가정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실을 두어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 하고 있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직접 해당 전문학교(College)의 강사진들이  자발적으로 방문강의를 하는 등 질적으로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March of Dimes는 장애인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들의 독립심을 고취시켜 그로 하여금 사회에서 그들의 입지를 더욱이 돈독하게 하여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화합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함이다.

이번 해외연수에서는 March of Dimes 나 CSRS와 같이 지방자치시대에 부상되고 있는 제 3섹터(NGO)의 역할이 관변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하나, 언제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 비교되며, 쓰레기 매립장 이외에도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다른 관광지에서도 환경을 지키는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창출하는 소득 및 개발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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