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문제점에 대한 대책 세워 재시행” 밝혀

▲ "이건 언제 철거하려나….” 전면 재검토 후 시행을 밝힌 홀·짝수일 주정차제의 흔적이 아직 쌍다리에 걸려있다. 이런 세심한 곳을 살필 줄 아는 행정이 필요한데….
지난 3월 19일 시행된 진안읍 쌍다리~시외버스터미널 구간의 홀·짝수 주정차제가 그동안의 문제점(본보 3월 23일자와 4월 6일자 보도)이 불거지면서 전격 중지됐다. 이에 따라 제도의 시행을 알리는 표지판 등을 철거했다. 표지판은 그동안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고 안전에도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군 담당자는 “홀·짝수 주정차제에 따른 문제점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대책을 세워 우리 지역실정에 맞는 제도로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우선 대체 주차장을 확보하겠다. 또 3개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야 하고 노점상인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는 시장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검토하겠다. 또 주정차금지구역인 현 구간의 제한을 풀어야 이 제도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읍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김아무씨는 “준비한 기간이 적지 않았을 텐데 정확히 준비 못 하고 시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공무원도 사람이라 잘 못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재정비해 제대로 시행하겠다니 그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