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진안군체육회장기 종목별대회

지난 주말 우리 고장 곳곳은 운동경기를 통한 선의 경쟁으로 뜨거웠다.
체육 저변 확대를 통한 우리 고장 주민들의 건강 향상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주민 화합을 위해 9일 문예체육회관을 비롯한 우리 고장 곳곳에서 2007년 진안군 체육회장기 종목별대회가 진행됐다.

축구, 배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테니스 등 다섯 개 종목 1천 여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전반적으로 체육인들의 기량 향상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 종목별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심판진을 배치하는 등 경기 운영에서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대회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체육회 김지수 사무국장은 “종목마다 동호인들이 많이 늘었고,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라면서 “농사일로 바쁜 시기임에도 많은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 9일 우리고장 곳곳에서 열린 체육회장기 종목별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정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예년보다 한층 수준을 높인 경기운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정렬해 있는 모습
◆대회 위상에 맞는 개회식
올해 체육회장기 종목별대회 개회식은 대회 참가자들의 많은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대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전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개회식 참석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올해 대회 개회식에는 종목마다 많은 선수가 참석하고 선수 각자가 적극적으로 질서를 지키는 등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게이트볼에 출전하는 노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질서를 지키면서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배구
◆배구, 축협과 농협 혈전
열 한번째를 맞은 배구대회는 예상대로 전통강호이자 라이벌인 축협과 농협이 결승전에 올랐다.
모두 열 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축협과 농협은 전통 강호다운 실력을 보이며 결승전에 안착했고, 결승전에서는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우승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첫 세트를 따낸 것은 축협이었다. 첫 세트에서 축협은 농협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1대19로 힘겹게 승리했다. 그리고 축협은 첫 세트를 이긴 여세를 몰아 두 번째 세트까지 가져가면서 세트점수 2대0으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배구협회 고병석 회장은 “우리 고장의 배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라고 평가하면서 “선수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국제심판이 속한 전문 심판진이 심판을 보면서 경기 진행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 고 회장은 “경기 이후 각 지역농협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서 선수보강을 계획하는 등 지역 배구발전의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협팀의 리더로서 우승을 이끈 전기수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경기결과 △우승 축협 △준우승 농협 △3위 백운면ㆍ주천면 △최우수선수상 전기수(축협)

▲ 축구
◆축구, 군청팀 우승
올해 축구대회는 군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6월3일 상전체육공원에서 조별 예선리그전을 치르고, 9일에는 상전체육공원과 정천체육공원에서 조별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상천체육공원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군청팀과 진안축구회가 만났다. 결승전에서 두 팀은 밀고 밀리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군청팀이 두 골을 넣어, 한 골을 넣은 진안축구회를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축구협회 정상균 회장은 “배구대회와 겹쳐 참가 선수가 적었던 점은 아쉽지만,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라면서 “몸싸움이 심한 축구경기의 특성상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전라북도 심판위원회에서 심판진을 초청해 경기를 진행했고, 선수들의 심판판정에 잘 따라줘서 어느 때보다 잘 치러진 대회였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육군 진안대대가 3위에 올랐고, 인삼조합팀이 페어플레이상, 군청팀 김중남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경기결과 △우승 군청 △준우승 진안축구회 △3위 진안군대대 △페어플레이상 인삼조합 △최우수선수상 김중남(군청)

▲ 게이트볼
◆참가선수 많았던 게이트볼
우리 고장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있는 게이트볼이 지역 노인 스포츠로 튼튼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천후게이트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개회식부터 질서를 지키며 모범을 보여줬고, 경기에서도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결과 진안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마령과 상전^동향(하노)이 뒤를 이었다.
게이트볼연합회 김종섭 회장은 “농사일로 바쁜 시기임에도 다른 대회보다 회원이 더 적극적으로 많이 참석했다.”라며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참가자들이 즐겁게 경쟁하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경기결과 △우승 진안 △준우승 마령 △3위 상전ㆍ동향(하노)

◆테니스 “큰 대회 유치하자”
우리 고장 테니스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테니스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클럽간의 경기로 치러진 단체전에서는 ‘월랑’이 ‘한돌’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허규정^유종구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육군 진안군대대 장교 부인들로 구성된 팀도 출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 대회의 의미를 크게 했다.

테니스협회 하광호 회장은 “기존 코트가 계속 없어지고 있는 열악한 주변 여건에서도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가로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진 대회였다.”라고 평가하면서 “올해 9월에 진안홍삼한방배 5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테니스 대회 유치를 통한 우리 고장 발전을 늘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하 회장은 “도지사배 생활체육 테니스대회를 유치하려다 코트부족으로 포기해야 했다.”라면서 “오랜 전통과 많은 동호인이 참여하고 있는 테니스를 위해서도, 대형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코트 증설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단체전 △우승 월랑 △준우승 한돌 △3위 안천ㆍ군청 ▲개인전 △우승 허규정ㆍ유종구 △한연희ㆍ장시진 △허오만ㆍ김정숙

▲ 테니스

▲ 배드민턴
◆배드민턴, 첫 대회 참가
최근 급격하게 회원이 늘고 있는 배드민턴이 첫 체육회장기 대회를 치렀다.
진안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첫 대회였음에도 깔끔한 진행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 우리 고장 배드민턴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복식 두 종목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4개 부문으로 치러졌으며,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다.
배드민턴연합회 이상현 회장은 “첫 대회였음에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철저한 사전준비로 매끄럽게 경기가 진행됐다.”라면서 “무엇보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여성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등 우리 고장 배드민턴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남자복식 D급 △우승 김규겸ㆍ이철구 △준우승 오호석ㆍ서명덕 △3위 김상묵ㆍ설재훈, 차규철ㆍ구득희 ▲남자복식 초급 △우승 양재율ㆍ김영기 △준우승 권영두ㆍ박영호 △3위 유태광ㆍ최완기, 박종일ㆍ박효근 ▲여자복식 △우승 강희경ㆍ임은희 △준우승 김현숙ㆍ최연희 △3위 정윤희ㆍ라행숙 ▲혼합복식 △우승 이민재ㆍ강희경 △준우승 안호정ㆍ정계순 △3위 이재선ㆍ조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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