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1주년 송영선 군수 인터뷰

▲ 송영선 군수
◆지난 1년간 어떻게 보냈나?
=한마디로 정신없이 살아왔다.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어느 정도 기반조성을 한 것 같다.

◆전임군수 재임기간이 길어서 신임군수의 부담이었을꺼라 걱정을 했는데
=조직사회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내가 주장하고 있는 바대로 사람을 바꾸기 위해 교육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사고의 전환을 하면 이로서 진안의 변화를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현재까지 조직 내부에서 실질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거나 느낀 예가 있다면?
= 교육을 시작할 초기에 참석자 체크를 했더니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금은 리더스 아카데미 교육 등에 참여한 모든 공무원이 긍정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어서 밀어붙이길 잘했다 생각한다.

◆우리 자녀를 잘 교육해 달라고 교육예산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 이에 상응하는 교육 일선의 변화된 모습(노력)은 어떤 것이 있나?
=사실 교육예산을 많이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교육예산을 늘리겠다. 아직 변화에 대한 평가는 이르지 않나?

◆교육예산 지원 초기에 어떻게 그 예산을 쓸 것인가 하는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지 않나? 돈을 주는 입장에서 요구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것 없이 지원만 하겠다는 것인가?
=내 것 주는 것 아니지 않나. 연말쯤 평가하겠다. 아직은 (지원금에 대해 학교에서 어떻게 사용될지 알아볼 우리 군의 계획이) 없다.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까지는 확보해놓고는 그 다음 실질적으로 사업이 어떻게 실시되고 마무리가 됐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업무의 피드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공무원의 관심이 작았나 보다.

◆아울러 전화 응대 등 행정운영에서 챙겨야 할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인정한다. 일용직까지 800여 명이 있다 보니 별사람이 다 있더라. 내가 가도 일어서지도 않고 손내밀어도 앉아서 악수하는 사람도 있다. 바꾸려 해도 안되더라.

◆그런 면에서 집행부의 장악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도 (들어서 그런 이야기가 있는지)알고 있다. 화합으로 이뤄내고자 그동안 당근을 사용했다면 이제는 채찍도 병행하겠다는 경고를 했다. 장악이라는 게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따라오는 것이 최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안된다면 앞으로 채찍을 들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현장에는 없고 행사에는 있다는 비판도 있다. 과장급이나 부군수가 대신 행사장으로 가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미이다.
=중앙부처에 예산관계로 출장을 갔을 때 모처에서 경로잔치 초청장을 보내왔다. 그래서 부군수를 보냈는데 ‘내가 군수에게 초청장을 보냈지 부군수에게 보낸 것 아니다’고 말하더라. 마을회관준공식에 군수가 꼭 가야만 하는가 나도 의문이다. 시간이 없어 못 간다고 양해를 구하며 부군수를 보내겠다고 말하니 아무도 오지 말라며 준공식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더라. 의식이 변해줘야 한다. (그전에는) 군수로서 어쩔 재간이 없다. (행사장에 오지 않았다고) 나를 죽일 놈을 만든다. 말이 그렇게 퍼지면 회생 불가능한 것 아닌가. 현장확인의 필요성에 대해 나도 경험을 했다. 잘 챙겨서 ‘책임 군정’을 이루겠다.

◆제3농공단지 터 선정시에 다른 비교지가 있었나?
=처음에는 제2농공단지 부근을 검토했으나 한방클러스터 사업용으로는 면적이 작고 특정인의 소유가 많아 현 부지를 논했다. 그곳엔 군유지도 있다. 접근성도 좋다. 의회에서 청정 진안의 이미지 훼손을 염려하는 지적이 있었다.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조경을 많이 하고 공장지붕에 그림을 넣도록 유도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공단을 조성하겠다.

◆제1·2 농공단지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제3농공단지의 관리에 우려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 사업이 잘 안 돼서 그렇다. 제3농공단지는 분양 때부터 그런 사항들을 챙겨서 원하는 바대로 유도하겠다.

◆금당사 노인요양시설의 사안에 대해 현재 과 자체 감사만 하였는데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아닌가?
=느끼고 있다. 자체 폐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렇다면, 그동안 지원된 사업보조금에 대한 회수계획과 고발계획은 있는가?
=회수계획은 없다. 고발계획도 없다.

◆사업보조금이 해당 사업에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면 공금이 횡령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회수와 고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참 따분한 일이다.

◆보조금사업이 잘 이뤄지지않아 문제가 되면 그렇게 문만 닫으면 되는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도 답답하다. 나 들어와서 한 게 아니다. 쭉 해오던 거라 왜 전임자 때는 놔뒀는데 후임자가 뭐라 하느냐고 한다. 지역사회에서 법만 이야기할 수 없다. 원하는 대로 요구하다 안 되면 고발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회를 줘야 할 것 아닌가. 전반적 행위가 불법적인 게 많은데 시간을 갖고 행정에서 유도하고 안 되면 고발하겠다. 회수조치와 고발조치까지 꼭 가야 행정이 잘한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 한쪽을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불법한 모든 사람을 고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농민과 진안 시장안사람들을 다 고발해야 하는가? 그 사람이 당하고 나서 다른 사람의 불법을 고발하면 우리가 큰 부담이다. 어려운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다. 후유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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