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2주년 8ㆍ15 광복절 기념식
광복절 맞아 전쟁희생자 위령 명상회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
이날 행사장에는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회원 300여명과 송영선 진안군수, 김정흠 진안군의회 의장,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시군회장단 및 진안군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사)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문종운 회장은 “62년 전 우리는 압박과 핍박, 속박, 노예의 설움에서 풀려나 온 겨레가 태극기를 흔들었다”며 “하지만, 오늘 아침길에 주위를 살펴보니 우리에게 가장 뜻 깊은 국경일임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계양하지 않은 가정이 많았고, 광복절 노래를 모르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문종운 회장은 “역사적으로 엄청난 시련 속에서도 우리는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왔고, 조상들의 피 흘림과 희생이 곧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고, 말과 글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진안군지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기념식을 비롯하여 전쟁희생자 위령 명상회와 진안홍삼합창단의 공연, 태평양전쟁관련 사진 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류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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