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자조형아트센터, 임내삼ㆍ진심 등 후보작 제안

▲ 홍삼 브랜드 후보작
삼지원, 천제명홍삼, 삼사랑, 삼누리, 한송정, 정관장, 황풍정, 천년정성, 한삼인, 진심에서 우러난, 김정환 홍삼.
현재 다른 지역이나 업체 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인삼이나 홍삼제품에 붙어 있는 이름이다.

지난 3월 (주)한의유통사업단(단장 김정열)과 전북인삼조합, 전북한의사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한 우리 군이 인삼·홍삼 제품 이름짓기에 골몰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30일 (주)문자조형아트센터로부터 ‘진안군 인삼·홈삼 브랜드 디자인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윤철 부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송정엽 의원, 전북인삼조합 임종필 전무, 송화수 진안군인삼가공협회장 등 주민이 참석했다.
(주)문자조형아트센터는 진안군 인삼·홍삼 브랜드 개발 전략포인트로 친환경, 홍삼특구, 청정지역 등으로 설정하고 총 15개의 후보작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 아트센터 측은 1·2차 추천 브랜드 네임으로 ‘힘내삼’과 ‘진삼인(鎭蔘人)’, ‘진심(眞心)’을 추천했다. 진삼인은 원산지 진안을 강조하고 인간형태를 띤 인삼이 고품질로 인정받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진심은 ‘진심에서 우러난’이라는 전북인삼조합의 브랜드와 연계성을 갖기 위해 작명한 것으로 설명했다.

아트센터 측에서 무게를 두고 추천한 힘내삼의 경우 ‘힘’이라는 인삼의 대표 효능에 중점을 둔 한글이름으로, 강한 인상을 주고 서울 지역의 카피라이터 설문조사결과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요즘 젊은이들의 어투인 ‘∼삼’이라는 것과 연계시켰음을 밝혔다.

아트센터의 설명을 들은 후 전북인삼조합 임종필 전무는 “힘내삼의 경우 ‘힘’이라는 인삼의 직접적 효능에 대한 이미지는 강하지만 그 때문에 다른 효능이 죽을 수도 있고 쉽게 알아들으면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윤철 부군수는 “힘내삼의 경우 진안 이미지가 전혀 없고 진심은 인삼의 이미지도 지역의 이미지도 없어 아쉽다.”라며 “제안한 것 중 진삼인이나 진안삼, 진안정삼은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송정엽 의원은 진홍삼이라는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이미 많은 지역과 회사에서 상표 등록을 해 놓은 상태여서 이름을 짓기가 쉽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디자인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름이 결정된 후 디자인된 모양을 보면 또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중간보고회 분위기로 볼 때 뚜렷하게 참석자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진안에서 생산한다는 지역적 특징과 인삼·홍삼의 우수성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이름을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아 보인다.

군 정책기획단 양선자 마케팅 지원담당은 “올 11월부터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인삼을 전국 한의원에 납품하기로 해 그때 포장에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을 짓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좀 더 논의를 거치고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브랜드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안 인삼·홍삼 브랜드는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 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최종 보고회를 거쳐 9월 중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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