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용담면민 화합의 날 행사

▲ 용담면민의날 행사가 지난 3일 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출향인들이 함께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용담면(면장 이종신) 사무소의 너른 광장이 오래간만에 꽉 찼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용담면민 화합의 날 행사가 3일 오전 10시부터 면사무소 광장에서 펼쳐졌다.

각설이 타령과 주민자치센터의 농악공연으로 흥을 돋은 후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김정배(농업경제과장) 전 면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용담중학교 고유미 양과 진안제일고등학교 강대신 군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송풍리 회룡마을 김정오씨는 효부상을 받았고 송풍리 문화마을 김옥단(95), 중앙마을 지달대(91), 회룡2마을 김명숙(90), 옥수마을 한명달(90), 방화마을 강순정(90), 새마을 남정희(90) 씨에게는 장수상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지역에 살고 있는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아 주민들과 반갑게 손을 맞잡는 모습이 보였다.
대전에서 온 재대전용담향우회 고래균(60) 회장은 “매년 행사가 열릴 때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다.”라며 “은퇴한 후 고향에 살고 싶은 한 사람으로서 이런 자리가 있는 게 무척 반갑다.”라고 말했다.

행사장 둘레로는 각 마을에서 천막을 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민과 손님들을 대접하느라 분주했다.
와룡마을 서경희(46)씨는 “이렇게 일 년에 한 번씩이라도 다들 모여서 얼굴보고 음식을 나누는 것이 무척 즐겁다.”라며 “수몰된 지역이어서 이런 자리가 더욱 뜻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용담면 주민과 출향인들은 함께 도립국악원의 민속공연과 송풍초 합창단 공연을 보고 투호놀이, 고리걸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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