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토론회 개최 매월 실시, 문제점 도출 후 토론 진행

참여정부 들어서 주요한 국가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활력 사업’. 우여곡절 끝에 2기 신활력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우리 군이 매월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업시행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담당부서인 정책기획단뿐만 아니라 사업 (연관)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상황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다. 정책기획단 관계자는 “앞으로 매월 말쯤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있었던 추진상황보고회에서는 올해부터 ‘신활력 사업’ 정부 주무부서가 행정자치부에서 농림부로 변경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농림부에서 농촌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하면서 신활력사업이 그 속에 포함되었고 이에 따라 향토산업 육성과 특화품목육성사업이 중요한 내용으로 대두 되었다는 것이다.

신활력사업을 통해 결과물로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이날 이정열 정책기획단장이 전한 내용이다. 또 농림부 공모사업으로 3년간 42억 원이 지원되는 ‘지역농업클러스트 사업 신청’이 발표된 만큼 이에 대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일 있었던 추진상황보고회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편집자

◆소태정 대형 안내판 설치
지난 4월에 3억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한 소태정 대형 안내판이 지역을 홍보하는데 큰 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반면, 야간에 안내판에 적힌 글씨가 전혀 보이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갔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올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거나 내년에 본예산에 예산을 요구해 문제를 개선하는 것으로 했다.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사업
군 담당자는 ‘주민참여형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사업’을 통해 군청 앞 화단정비와 조경식재, 편익시설 설치, 진안초·세무서 담장 정비 등을 추진했으나 읍사무소 앞 대체 주차장 조성 지연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했다. 1차 사업에는 총 사업비 4억 7천여만 원을 투입했다. 3억 9천1백여만 원이 투입되는 2차 사업을 통해 진안읍 우화정류소부터 범모퉁이까지 보도정비를 마무리했다.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진안읍 간판정비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산물 공동브랜드 홍보
5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공동브랜드 사업은 서울 강남터미널과 부산 종합터미널, 대구 종합터미널 등 세 군데에 와이드 컬러 조명 광고판을 설치한 내용이다.
이 광고판을 통해 8종류의 진안 우수 농·특산품 홍보와 함께 청정·관광 진안 이미지 및 홍삼·한방 특구 지정내용이 홍보된다.
이 단장은 “이 광고판을 통해 홍보효과는 물론이고 출향인들이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농특산물 가공업체 지원
올해 실시한 농특산물 전략품목 가공업체 시설지원 사업도 보고됐다. 자부담 50%를 포함해 총 사업비 4억 2천만 원이 들어간 이 사업을 통해 용담호복분자(영)가 4천5백만 원, 매일제과(주)가 9천3백만 원, 마령면복분자작목반이 7천2백만 원의 신활력사업비를 각각 지원받았다.

◆‘깜도야’ 명품 브랜드화
2001년부터 진안흑돼지의 혈통분석을 통해 특이 유전자 5개를 발견하고 2003년 진안흑돼지 ‘깜도야’라는 브랜드 상표를 개발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민관학산 클러스트 협약을 체결한 군은 진안깜도야연구회(회장 서달권)를 통해 월 2회 농가방문 컨설팅을 하고 백신을 접종하는 등의 사업을 올 6월까지 펼쳤다. 이 사업에는 국비 3천만 원과 자부담 1천3백만 원이 투입됐다.
또,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익산대학교 동물자원학과에 의뢰 자돈·비육돈 무항생제 사료실험과 육질 및 잔류항생제 검사 등을 실시해 오는 10월 18일 용역결과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담당자는 브랜드 홍보비를 신활력사업예산에서 확보하고 싶다 건의했고 농림부 특화품목육성사업에 깜도야도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자는 의견이 오갔다.

◆농산물유통연합사업단 운영
농협진안군지부, 진안, 부귀, 백운, 성수 지역농협이 참여해 결성한 농산물유통연합사업단이 올해 작목반 교육과 수박 등 유통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오이·수박 공동출하 등의 사업을 펼친 것으로 보고됐다. 오이는 65톤을 출하해 3천7백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수박은 723톤을 출하해 6억 5백만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축협과 인삼조합이 유통연합사업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 사무실문제가 논란의 ‘불씨’를 안고 있다. 이날 양선장 마케팅 담당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안에 사무실을 두려 하는데 현재 농업경영인회가 사용하고 있다.”라며 “사무실을 비워달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농업경영인회 역시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예술 공간 조성
지역에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장수와 무주를 합한 것보다 진안 출신의 예술인들이 많다.”라며 “이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예술인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10월 중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군 담당자는 설명과정에서 현재 설치해 놓고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있는 용담호 주변의 휴게소 중 일부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다.

◆뉴리더스 아카데미
군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진행한 ‘뉴 리더스 아카데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올해 충남 보령시 대천 한화콘도에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군 담당자는 “올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진안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검토 분위기를 볼 때 내년에 같은 사업을 할 경우 지역에서 실시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타
이외에 상전면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이 개발한 ‘원적외선 고추건조기’에 대한 잔류농약과 영양분 파괴 여부 등을 검증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또, 마이학당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책상이 겸비되어 있는 의자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강당의 활용성 때문에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도농교류센터 한방약초센터 입주와 친환경 홍삼 가공단지 조성사업, 부귀면 허브생산물 가공시설 지원, 성수면 무농약 인삼재배법 개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등의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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