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농협 9월까지 1만8천근 수매, 비로 수확량 줄어 물량 못 채울 듯

▲ 백운농협이 지난달 20일과 21일, 면내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마른 고추 수매를 실시했다.
백운농협(조합장 박년기)에서는 지난달 20일과 21일 2일간에 걸쳐 백운면에서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마른고추를 수매했다.

백운농협은 지난 8월말과 9월초에 수매한 물량은 4천근이며, 이번에 수매한 물량까지 모두 1만 8천근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만 5천근을 예상하고 마른고추를 수매 했지만 병 때문에 계약된 물량이 모두 수매되지 못했다.

백운농협과 고추를 계약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총 150농가에게 중·상품으로 나눠 시장의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4천 500원에서 5천원까지 등급별로 마른 고추를 수매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2주 동안 많은 비가 내려 작황이 좋은 여건이지만 후반기 물량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백운농협 최종진 담당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작황은 좋지만 2주 동안 내린 비로 인해 후반의 물량이 없을 것 같다.”라면서 “수매된 마른고추는 3kg과 5kg으로 나눠 소포장되어 전주 농협에 유통된 나머지 마른고추는 김치공장과 우리지역의 창대식품 그리고 서울의 대학병원 직원식당에 납품된다.”라고 말했다.

백운면 정송마을의 허영희씨는 “초기의 고추 작황은 좋았는데 장마로 인해 고추농사가 어렵다.”라면서 “인간의 욕심이 한계가 없는 것처럼 고추수매 가격을 좋게 받으면 좋지만 낮게 나오면 좀더 욕심을 부려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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