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주민에게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신문 됐으면"

▲ 김성은학생
김성은 용담중학교 1학년

“진안신문 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해요. 진안신문은 우리 동네 이야기라서 다른 신문보다 재미있어요. 하지만 기사가 학생들이 이해하기에 어렵기도 해요. 조금 더 쉽게 풀어주었으면 해요.”
김성은(14) 양은 기사의 핵심을 담은 삽화를 신문에 게제해 사람들이 좀더 쉽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또 신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 참여할 수 있는 퍼즐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어른과 함께 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청소년이 참여하는 코너도 생겼으면 해요.”
이 외에도 10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로 앙케트 코너가 생기면 신문을 많이 볼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해 주었다.

성은 양은 또 지역의 문화소식과 알림소식이 많이 전달해 주는 역할과 책 소개 코너가 있어 좋지만 청소년을 위한 책과 비디오 등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담았으면 했다.                         

 

"신문은 좋은 교육자료"

▲ 신연희 교사
신연희 중앙초등학교 교사

중앙초등학교 신연희 교사는 매주 진안신문을 교육자료로 삼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1학년 아이들에게 글자 찾기와 모양 찾기, 아는 단어 찾기 등 눈높이에 맞는 글자 교육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수업하다 보면 아이들이 아는 사람을 곧잘 찾아내 반가워해요. 한 번은 옆집 아저씨 사진이 실렸다며 신문을 갖고 가도 되느냐고 물었어요. 아이들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지역신문의 장점인 것 같아요.”

신문을 교육자료로 사용하다 보니 신 교사는 진안신문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많았다. 신 교사는 학생들의 작품 소개와 문화 및 관광 관련 기사가 진안신문에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연극과 음악 등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공연 정보도 신문에 담아 아이들에게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신 교사는 말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받지 않았으면 하는 신 교사의 바람이기도 하다.
신 교사는 “진안신문이 지역에서 계속 사랑받는 유익한 신문으로 남길 바란다.”라며 활짝 웃었다.
                                                                                      

 

"글 배워서 읽고 싶어요"

▲ 알카노아 나마리에 타아이씨
알카노아 나마리에 타아이씨

“한국말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어요.”
필리핀에서 7년 전에 성수면 구신리로 시집온 알카노아 나마리에 타아이(36)씨는 아직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한글을 배우려는 의지는 강한데 막상 하려니까 잘 안되나 보다. 친구를 통해 얻은 한글 책을 보고 있다는 타아이씨. 한국어를 영어로 소개한 책이라고 한다.

“한글 잘 몰라 신문을 읽지 못해요. 신랑이 신문을 읽을 모습은 많이 보았어요. 신랑은 신문을 잘 읽거든요. 저도 신문을 보고 싶어요.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요.”  

지금은 새마을 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초급반 한글교실에 입문해 장계윤 교사에게 한글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에 처음으로 한글교실에 입문해 아직도 한글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한글의 한 단어를 읽고 있지만 한글이 익숙해지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한글을 배워 익숙해지면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싶어요. 그리고 신문도 보고 싶어요. 그러면 대화도 잘 될 것 같아요.”                                                                                

 

"진안신문엔 우리동네 소식이 가득"

▲ 이정숙씨
이정숙씨

“고향에 다시 들어와 가게문을 연 지 8년째이니 진안신문과 같은 세월을 보냈네요.”
진안읍 네거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정숙씨는 용담이 고향이다. 어려서 도시로 나갔다가 정천면 출신 남편을 만나 1999년 6월에 진안읍에 이사왔다.

"일간지를 읽을 때 시간이 없으면 진안 소식을 찾아  읽지만 진안신문은 우리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어 빠짐없이 읽고 있어요.”
이씨는 보다 작은 면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가 신문에 더 많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세월이 가면서 사람이 많이 빠져나가 한산해진 지금의 거리를 보면 좀 안타까워요. 아무리 고향이지만 처음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막막했는데, 지금은 좋은 이웃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자식들을 도시로 보내더라도 저희 부부는 진안에서 계속 살기로 맘먹고 있어요.”

이씨의 가슴에는 지난 8년간 시나브로 쌓인 진안 사랑이 가득했다. "8주년 축하해요. 제 가게도 잘 되고 진안신문도 계속 발전하면 좋겠어요.”                                                       

 

"타지역 소식도 실었으면"

▲ 양귀자씨
양귀자씨

“창간호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주년인가요? 축하합니다.”
진안신문의 창간 8주년 소식을 전해들은 양귀자(54)씨는 창간호부터 꾸준히 신문을 보고 있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되돌아보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진안신문 창간 초창기에는 기사가 간단 간단했는데 요즘에는 깊이가 있어요. 지역신문이다 보니 지역의 이야기가 충실하고 깊게 기사화되어 나오는 것 같아요.”라며 진안신문에 대한 평을 했다.

출향민 소식을 즐겨 읽는다는 양귀자씨는 “타지역 소식도 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신문의 역할을 요구했다.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군의 면 소식을 대할 때면 좋아요. 미담소식도 좋고요. 가게를 운영하니까 많은 사람의 얼굴은 알고 있는데, 신문을 통해 그 사람의 미담을 알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게 되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역의 현안과 궁금한 점을 해소해주는 진안신문은 앞으로도 빠짐없이 읽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많이 수고해 주세요”라고 격려했다.                                                        

 

 

"지역 홍보 노력 부탁"

▲ 김상수씨
김상수씨

60의 나이에도 고급 오토바이를 타며 멋쟁이 인생을 사는 김상수씨는 “진안에 살고 있지만 먹는 장사를 하다 보니 가게 일에 매달려 지역소식을 접하기가 어려운데 진안신문이 진안지역의 소식을 알게 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며 지역신문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특히 면의 행사나 소식을 접하면 반갑고 신문에 실린 사람이 가게에 손님으로 오면 더 반갑고 아는 체하기가 쉽다.”라고 전한다.

“진안신문이 여러 분야와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싣는데 지면의 양이 적어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진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많이 다뤄 홍보하는데 일조를 해달라”고 말했다.
“할 말은 하고 알려 줄 정보에 대해서는 꼭 알려주는 부지런한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주문을 했다.

“창간 8주년이면 이제 기초를 닦았다고 봐야겠다. 앞으로 청년기의 세월을 보내게 되는 진안신문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잘해 왔듯이 잘 극복하고 견뎌내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신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말했다.                                                 

         

"노인문제에 많은 관심을"

▲ 김종섭 게이트볼연합회장
김종섭 게이트볼연합회장

“진안신문이 활발하게 지역홍보를 하는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잘못된 점을 지적해 지역의 변화를 유도하는 기능을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김종섭(70) 게이트볼연합회장은 미담말고도, 사회의 부조리를 보도해 바로 잡아가는 모습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진안의 젊은층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25%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 인구에 대해서도 기사를 발굴해내는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진안신문에서 노인기자단을 만든 것은 바람직한 생각이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노인기자단에서 진안신문이 놓치는 부분까지도 찾아 활동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많이 취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김종섭 회장은 또 진안신문이 지면을 아껴서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었다. 전면을 활용한 기사보다는 작지만 많은 정보를 담아 주었으면 하는 당부의 말이다.
“진안신문이 1주일에 한번 발행되는데 전면을 활용한 기사보다는 많은 정보를 수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문화행사에 더 관심을"

▲ 김광술 유도회 회장
김광술 유도회 회장

진안향교에서 유림총회를 거쳐 2006년도에 신임회장으로 추대를 받은 김광술 유도회 회장은 진안에 유일한 지역신문이 지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진안신문이 무료로 배포되었을 때와 유료로 전환되었을 때의 차이를 지역민들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배포되었을 때에는 터미널 앞 재명약국에서 가져다 보았는데 지금을 볼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전에는 지역의 소식을 알기 위해서 진안신문을 보았는데 이제는 무료로 배포하는 신문이 없어 볼 수가 없어 주민들 사이에서 아쉬워하고 있지.”

지난 10월부터 가판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던 진안신문을 이제는 우편으로만 배달하게 되면서 무료 신문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지역의 유일한 지역신문의 역할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고, 각 기관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기관의 소식과 진안신문이 문화행사에 관은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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