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백운면 평장리 권윤기씨 감자수확

▲ 김금옥 백운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장과 회원들이 권윤기씨 씨감자 채종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씨감자는 작년보다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작황이 좋아도 농민은 판로가 없으면 농사지은 보람이 없게 마련이죠. 하지만, 백운농협과 씨감자 계약재배 농가들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씨감자를 4년 동안 백운농협과 계약재배하고 있는 권윤기(60)씨의 말이다. 권씨처럼 백운농협과 계약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총 여섯 농가이다. 이들이 재배하고 있는 면적은 총 5h 씨감자 채종포를 조성하고 있다.

권씨가 살고 있는 곳은 백운면 평장리 상미마을. 백운면에서도 가장 끝 마을에 속한다. 마을에서도 한참 오르고서야 권씨가 씨감자를 재배한 곳에 다다를 수가 있었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해발 800m.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금방이라도 손에 닿을 듯한 곳이다. 하늘에는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 위로 난대 없이 이슬비가 내린다.

이곳에는 마침 백운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김금옥) 60명의 회원들이 권윤기씨의 씨감자 수확을 돕고 있었다.
농가주부모임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운농협에 속한 농가주부모임은 여성단체로써 보기 드물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날도 권씨의 씨감자 채종포에서 일손을 돕고 받은 품삯으로 경로잔치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었다.

김금옥 회장은 “백운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돕고 받은 품삯으로 경노잔치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년기 백운농협 조합장과 임직원이 참여해 일손을 도왔으며 수확된 감자는 백운농협으로 전량 수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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