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소식>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부동의‘조선(造船)산업 세계 1위’이자 국내 굴지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전북 군장국가산업단지내 투자를 확정했다.
이는 LS전선 이전, 두산 인프라코어의 군산이전 MOU 체결, 동양제철화학의 증설투자에 연이은 쾌거로 전북의 산업구조가 기계·중화학·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고도화·집적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전북투자가 성사되기까지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투자유치팀과 군산시, 정치권과 도 교육위원회, 대우상용차 등 민·관·정이 양보와 타협을 통한 완벽한 공조를 보이며 부지문제 등 난관을 극복하고 투자환경을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투자유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20일 도청 대강당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국회 강봉균의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투자협약 체결식 및 인력채용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도와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현 LG전자와 LG상사 등 211만㎡(62만7000평) 부지를 매입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 중공업은 1단계로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약 3천억원을 투입해 선박 블록 제작공장을 건설한후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이날 250여명의 기능인력을 모집하는 인력채용 설명회를 동시에 가졌으며 선발 인원을 오는 10월부터 연수시킬 예정이다.

오는 2009년까지 1,220여명의 도내 젊은이들을 모집해 산업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선4기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고도화 작업이 급류를 타 지역경제 활성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S전선에 이어 민선 4기 이후 도내에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상용차 2교대 노사협상 타결,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의 공장 이전 및 대규모 투자 결정, 공장 2배 증설 효과 등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민선4기가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도내에는 181개의 기업이 도내로 이전하거나 이전키로 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57개, 자동차 부품 22개, 정밀화학 21개, 대체에너지 6개사 등이 도내 입주를 결정,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이같은 산업지도의 재편은 첨단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반이자 전북 발전을 가속화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김완주 지사는 협약식에서 “현대가 지금 누구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 빠진 전북에 왔다는 사실이 전북도민들에게 대단히 큰 힘이 된다”면서 “현대그룹이 70∼80년대 한국경제를 회생시켰듯이 이제 전북경제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자료제공: 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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