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돼지 254마리가 12일 북으로 들어갔다.
도와 군에 따르면 전라북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사업으로 어미돼지 50마리, 수퇘지 4마리, 비육용 새끼돼지 200마리와 사료 30톤 등이 육로를 거쳐 북으로 수송됐다.

이번에 북송된 돼지는 진안읍 오천리에 있는 일성영농조합법인에서 키운 돼지로 11일 저녁 6시 돼지를 싣고 8시께 파주 임진각으로 출발해 다음날인 북측으로 들어갔다. 12일 오전 8시30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돼지와 사료는 오전 11시 개성공업지구 봉동역에 도착해 북측에 인도됐다.

이번에 북으로 보낸 돼지는 북한 남포특급시에 전라북도가 남북교류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축사건립이 완공되면 그곳에 입식 돼 키우게 된다.

이번에 수송단에 합류해 함께 북에 다녀온 일성영농조합법인 홍희표 대표는 “교류를 도운 우리민족서로돕기 관계자들도 이번처럼 편안하게 일을 한 적이 없었다고 할 만큼 사업이 잘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또 “향후 지속적으로 사양관리를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진행할지 잘 모르겠다.”라며 “진안에서 키운 돼지를 북측에 전달하게 돼 무척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에서 키운 돼지가 이번 북측에 지원하는 돼지로 선정된 것은 청정한 고장에서 정확한 사양관리를 통해 키웠고 일성영농조합법인의 축사가 있는 인근에 다른 축사가 없는 등 환경이 우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오는 23일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각 시장·군수를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전세항공기를 이용해 남포특급시에서 열리는 축사 준공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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