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970만 8천 원 오른 3천995만 8천 원 결정

우리 고장 군의원들의 내년 의정비가 32% 인상된 3천995만 8천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진안군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고재석)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6시간여의 긴 회의 끝에 전년 대비 32% 인상된 3천995만 8천 원을 내년도 의정비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매월 252만 원의 의정비를 받아갔던 우리군 의원들은 내년부터 매월 333만 원의 의정비를 받아가게 됐다.

고재석 위원장은 “인근 무주군에서 큰 폭으로 의정비를 인상 한 후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는 등 의정비 인상에 대한 주민여론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이는 앞으로 이해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 군은 11개 읍면에서 11명의 의원이 활동했지만 지금은 의원 수가 줄어 7명이 11개 읍면을 담당하는 등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는 점 등 의원활동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려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어떤 기준 적용됐나?
이번 의정비심위위원회의 의정비 결정에는 여론조사가 30%, 심의위원들의 의견이 45%, 인근시군 결정액이 20%, 기타 주민의견 청취 등이 5% 반영됐다.
먼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00명의 주민에게 설문지를 전달한 후 28명이 응답한 가운데 무효표 처리된 3명을 제외한 25명의 의견을 분석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3천만 원에서 3천500만 원이 7명, 3천500만 원에서 4천만 원 사이에 의정비가 책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7명이 나왔고, 4천만 원에서 4천500만 원 사이는 5명, 4천500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의 의견도 2명이 응답했다.
3천만 원 이하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주민은 4명이었다.

이처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평균 금액은 3천720만 원으로 결정됐고, 30%인 1천116만 원이 반영됐다.
심의위원들의 의견은 A위원이 3천926만 원, B위원이 4천300만 원, C위원이 3천400만 원, D위원이 4천200만 원, E위원이 4천100만 원, F위원이 4천만 원, G위원이 4천100만 원, H위원이 4천100만 원, I위원이 4천만 원, J위원이 4천16만 원을 제시했다.

위원들의 제시 금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인 4천300만 원과 가장 적은 금액인 3천400만 원을 제외한 8개 의견의 평균인 4천55만 2천500원이 의정비 결정에 포함됐고, 위원들이 제시한 평균 금액의 45%인 1천824만 8천625원이 의정비 결정액에 반영됐다.

인근시군 사례는 4천200만 원을 결정한 무주군의 사례가 반영돼 20%인 840만 원, 기타의견으로는 4천300만 원을 제시해 5%인 215만 원이 반영됐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여론조사 1천116만 원, 심의위원 1천824만 8천625원, 인근시군 840만 원, 기타 215만 원 등 의정비 결정액은 3천995만 8천625원으로 정해졌고, 백원단위 이하는 버려 최종 의정비는 3천995만 8천 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의정비심의위원에는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위원장에 선출된 고재석(69, 자연보호진안군협의회장·전 군의원) 위원장을 비롯해 안한수(67, 행정동우회장) 박형열(68, 한국국악협회 진안군지부장) 김종화(41, 전북중앙신문 기자) 김태현(42, 진안군 자율방범대장)씨와 군의회 의장 추천을 받은 손희창(69, 전직의원) 손종엽(45, 전직의원) 박주홍(43, 정천우체국장) 문병연(52, 인삼조합장) 김애중(52, 상업)씨 등 10명으로 구성됐고, 이날 결정된 의정비는 의회에 통보돼 11월 중으로 조례 개정 과정 등을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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