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 개최

▲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가한 희생자의 유족이 헌화하고 있다.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전북 진안지역에서 희생당한 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제27회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가 12일 진안 문화의 집 2층 강당에서 열렸다.

한국 자유총연맹 진안군지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송영선 군수, 최경호 지부장을 비롯해 진안동부교회 박진성 목사, 금당사 성호 스님 외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 영령들을 위로했다.

자유수호라는 숭고한 대의를 위해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는 이번 위령제에는 박진성 목사의 성경봉독, 금당사 성호스님의 독경으로 종교행사가 펼쳐졌으며, 진안공업고등학교 엄지 학생의 조시 낭독, 참가자들의 헌화와 분향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최경호 지부장은 추념사들 통해 “올해로 27번째를 맞은 합동위령제가 국민의 대국가관과 안보의식 고취, 자라나는 전후세대들에게 애국심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안보의식 제고로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송영선 군수는 “온 국민의 정성을 모아 성령들의 명복을 빌며 7천만 겨레가 행복한 삶을 건설할 수 있도록 성령들이 보살펴주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우리 고장에서 향토방위를 위해 민간이 스스로 결성된 조직은 진안읍 결사대를 비롯해 동향·안천·용담 지역의 향방부대와 부귀·성수·마령·백운 지역의 청방부대가 결성됐으며 결사대원과 향방대원 20여명이 전사하고, 200여명의 주민들이 피살 또는 행방불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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