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주변지역 지역지원사업협의회 열려
사업비 배분 비율 지난해와 같이 결정

내년 용담댐 주변지역 지원사업비가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우리 고장에 배분됐다. 이에 따라 우리군은 올해보다 1천154만 8천 원이 늘어난 20억 5천906만 2천 원을 지원받는다.

우리군과 무주군, 금산군, 전라북도, 용담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용담댐 주변지역 지원사업협의회는 지난 8일 오후 용담댐에서 지원사업비 배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총 24억 6천600만원의 지원사업비 가운데 법령으로 정한 80%(19억 7천280만원)를 제외한 4억 9천320만원의 배분 비율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무주군 관계자들은 용담댐 주변지역에 포함되지 않는 하류지역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댐 주변지역 확대 지정과 협의회 결정액 배분 비율 조정 등을 주장했다. 특히, 무주군 관계자들은 용담댐 건설 이후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용담댐의 성의있는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에서는 무주군의 요구가 지역 간 형평성이 어긋날 수 있으며, 이미 지난 협의회에서 난상 토론 끝에 나온 배분비율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에 합의해 지난해와 같은 비율로 사업비를 배분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특히,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용담댐이 전국 5위 안에 드는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지원규모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원액을 상향조정해줄 것을 용담댐에 요구했다.

이 밖에도 협의회에서는 수자원공사에서 진행하는 연구용역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유휴지 활용방안 등을 포함해 줄 것과, 사업비의 기반이 되는 특별회계 수익에 대한 결산 내역을 협의회에서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댐이 사업비를 자치단체의 예산수립 과정에 맞게 4월이 아닌 10월에 결정금액을 예시해줘야 한다는 것도 협의회에서는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우리 고장에서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철 부군수와 주민대표 김순옥씨와 김종섭씨, 이부용 의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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